[시선뉴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속 배우로 우리에게 알려진 영국 배우 존 허트(77)가 췌장암 투병 중 사망했다고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허트의 대리인 찰스 맥도날드는 허트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존 허트는 2015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뒤 같은 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건강이 나빠져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존 허트의 사망 소식에 영화 '해리포터" 측은 공식 트위터릍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 (출처/영화 설국열차 포스터)

'해리포터' 측은 "우리는 존 허트의 죽음에 대해 깊이 애도한다. 해리포터 팬들은 그를 그리워 할 것이다(We are deeply saddened to hear of the passing of John Hurt, who played Mr. Ollivander. Harry Potter fans will miss him very much)"이라고 전했다. 존 허트는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미스터 올리밴더 역으로 출연했다.

또한 ‘설국열차’에 함께 출연한 크리스 에반스도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존 허트는 내가 함께 일한 배우 가운데 가장 파워풀하고 헌신적인 배우였다. 놀라운 사람이다. 우리는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존허트는 1962년 영화 '더 와일드 앤드 더 윌링'으로 데뷔한 뒤 폭넓은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허트는 영화 '엘리펀트 맨'에서 희귀병을 앓는 존 메릭 역할을 맡아 미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영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허트는 메릭으로 변신하기 하루 8시간 분장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허트는 앨런 파커가 연출을 맡은 영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1978년)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허트는 공상과학 영화 '에어리언'(1979년)과 '스파이스 볼'(1987년)에도 출연했다. 그는 120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연극과 TV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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