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기자/ 디자인 이정선  pro] 올 여름 극심했던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했다. 그로인해 에어컨 사용이 늘어난 다수의 가정에서는 누진제가 적용된 전기요금 폭탄에 불만의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무더위가 언제 그랬냐는 듯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며 겨울이 한층 가까이 다가왔음을 실감나게 한다. 이와 함께 각 가정에는 겨울철에 부쩍 늘어날 가스요금에 대한 걱정이 벌써부터 시작되었다.

그런데 몇 가지 사항을 알아두고 실천하면 가스 요금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는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

먼저 추울 때 보일러를 1℃ 올리는 것보다 체온을 1℃ 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따라서 실내에서 내복이나 양말, 덧신을 착용해 신체를 보온하는 것이 좋고, 때에 따라서는 맨손체조나 제자리 뛰기 등의 간단한 운동도 체온 상승에 효과적이다.

다음은 집안의 온기는 지키고 외부의 한기를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겨울용 커튼 설치해 실내 온도를 유지 시켜주는 것이 좋은데 이때 낮에는 커튼을 열어 햇볕의 열기를 실내로 유입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창이나 문에 문풍지나 에어캡 단열재(뽁뽁이)를 붙이는 것도 잘 알려진 효율적인 난방 비법이다. 그리고 바닥에 카펫이나 담요를 깔면 냉기를 차단하고 난방 후 잔열을 보존할 수 있다.

다음, 보일러만 가동하기보다 고효율의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난로 등의 보조 난방 기구를 사용할 때, 창이나 문 쪽에 등지게 놓으면 들어오는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 효율적인 난방이 가능하다. 그리고 전기장판의 경우 약하게 오래 트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때 보조 난방기구 사용 시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나 ‘과열’에 주의해야 한다.

다음, 서재나 다용도실 같이 장시간 사용을 하지 않는 곳은 난방 밸브를 잠가 열 손실 차단하는 것도 가스요금 절약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보일러는 보일러는 완전히 식은 후 재가열 할 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것보다 적정온도(18도~20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집을 비워 놓을 때는 ‘외출’로 설정하는 것이 꺼두는 것보다 효율적이다. 뿐만 아니라 보일러 온수 이용 시 온수 온도는 약50℃ 미만이면 충분하다. 온도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면 필요 이상으로 물을 데우는 꼴로 연료만 낭비하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집안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보일러를 가동할 때 가습기를 함께 틀어주면 습도로 인해 열이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외풍이 심한 집은 가열식 가습기가, 높은 실내온도가 유지되는 집은 초음파식이 효과적이다. 단, 전기요금을 고려해서 ‘가성비’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 ‘가스요금 폭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중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는 적정온도 (18도~20도)로 맞추는 것이 건강에도 가스 요금에도 이로운 기본적이고 쉬운 방법이다. 올겨울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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