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평범한 일상일 수도, 특별한 날일 수도 있는 오늘, 10년 전 오늘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10년 전의 이슈를 통해 그날을 추억하고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 본 사진은 당시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픽사베이]

10년 전 오늘인 2006년 9월 24일에는 무려 18년 동안을 탈영병으로 살다가 39살의 나이에 부대로 복귀한 이 모 씨의 얘기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모 씨는 자기 이름도 밝힐 수 없었던 도망자의 인생을 후회하면서 후배 병사들에게 진정한 충고를 남겼습니다.

1988년 이 씨는 여자 친구 문제로 경기도의 한 육군부대를 뛰쳐나온 뒤 길고 긴 탈영병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붙잡힐까봐 집 주변에도 가지 못했고 그러는 동안 가족도 잃고 주민등록은 말소됐으며 신분이 드러날까 취직은 물론 결혼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주변 사람의 권유로 2006년 7월 자수한 이 씨는 서른아홉에 군 생활을 다시 시작한 것입니다.

21살에 탈영했던 이 모 씨가 18년 만에 부대에 복귀해 부대 소식지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 모 씨는 부대 소식지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다 한 번씩 겪게 되는 군대 시절을 전 '도망자'라는 낙인을 가슴에 안고 20여 년을 살아 왔습니다."라며 "지금 돌아보면, 20여 년이라는 시간을 타임머신을 타고 옳지 못한 공간에서 무의미하게 써버린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모 씨는 전 군 사령부의 결정으로 조기 전역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