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지윤 에디터/디자인 이정선 pro] 올해도 어김없이 국민의 대명절인 추석이 돌아왔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친지들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긴 레이스가 될 ‘귀향길’ 때문에 벌써부터 아찔해진다.

지난 9월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기간에는 지난해 추석(3,724만 명) 대비 0.8%(28만 명) 증가한 총 3,752만 명이 귀향길에 나설 전망이다. 또한 고속도로 혼잡은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14일 오전, 귀경은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귀향길에 나서는 사람들은 83.6%로 승용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버스 11.2%, 철도 4% 등의 순으로 뒤따랐다. 자가용의 경우에는 직접 운전하기 때문에 교통상황을 잘 파악하면 보다 편하게 귀향길을 떠날 수 있다.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통합교통정보’ 어플리케이션이나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은 실시간 최단경로, 최단 경로 등 다양한 길찾기 기능과 실시간 CCTV 영상까지 갖추고 있다.

다음으로 장시간 승용차를 운행해야하는 운전자들이 버텨내야할 적 졸음운전에 대해 살펴보자.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원인 중 졸음운전은 전체의 22.5%를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앉은 자세에서 오래 운전을 하면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 졸음이 올 수도 있다. 졸음운전을 방지하려면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중추신경계를 자극해주는 카페인 음료, 껌, 사탕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자가용을 이용하든 열차를 이용하든 장거리 여행은 사람을 지치게 한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칭얼댈 때 어른들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유아나 아동이 있는 가정은 아이들이 차량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햇빛가리개, 쿨시트 등을 준비하면 좋다. 또 아이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아동용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장거리 여행 중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앞서 교통과 관련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것처럼 이번에도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응급의료정보제공’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응급실 찾기’, ‘병의원 찾기’, ‘명절 병의원 및 약국 찾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위치정보시스템(GPS)을 기반으로 이용자 주변의 가장 가까운 병원과 약국의 위치 정보, 진료시간까지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이상으로 추석 귀향길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이외에도 차량 내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목베개, 음료수, 군것질거리 등을 준비하고 지루함을 이겨내기 위해 스마트폰에 영화나 드라마 등을 구입‧다운로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귀성길은 추석 명절이 시작이고 귀경길은 추석 명절의 마무리이다.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해서 편하고 안전한 귀향길을 떠나보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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