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이승재입니다.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한 여름이 됐습니다. 이 때 양말에 신발까지 신고 있는 발은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훨씬 더 습해지게 되는데, 이처럼 습한 상황에서는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발생하기 쉬운 질병, 바로 ‘무좀’인데요.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여름철에 생기기 쉬운 질병 ‘무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무좀이란 피부 사상균이라는 곰팡이로 인해 발 피부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곰팡이 균은 사람의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생활을 한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발 외에도 머리, 손·발톱, 심지어 수염 등 여러 신체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중 발에서 생길 확률이 30~40% 정도 되며 한 연구에 따르면 선진국 사람들의 15%가 무좀에 시달린다고 할 만큼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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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피부과 교수

발톱에도 무좀이 생기나?
무좀의 합병증으로 발에 무좀이 발톱으로도 전염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발톱 무좀이 발생한 경우에는 발톱 색깔이 변하고 발톱이 두꺼워지는 증상이 생깁니다. 발톱 무좀이 생긴 경우에는 발에는 항진균제로 잘 치료가 되지 않고 먹는 경구 항진균제를 반드시 복용을 해야 하는데 최소 3개월 이상은 복용을 해야 발톱 무좀이 좋아질 수 있고 발톱 무좀이 생기게 되면 발톱이 두꺼워질 뿐만 아니라 발톱이 변형되어 보기 싫게 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MC MENT▶

무좀은 종류에 따라서 생기는 부위와 증상이 다릅니다. 무좀의 종류에는 지간형, 소수포형, 각화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데요.

첫 번째 종류인 ‘지간형’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입니다. 지간형은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무좀 입니다. 특히 공기가 제일 통하지 않는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지간형 무좀은 간지러움이 심하고 피부가 희게 짓무르게 됩니다. 이 때 세균 감염이 동반되면 통증과 함께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두 번째 종류, ‘잔물집형’입니다.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 발 옆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물집이 잡히는 형태입니다. 붉은 색의 작은 물집인 소수포가 형성될 때 통증과 가려움증이 가장 심합니다.

마지막으로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에 걸쳐 각질이 두꺼워지는 형태입니다. 가려움증이 심하지는 않지만 치료가 잘 듣지 않아서 만성으로 발전되기 쉽습니다.

 

무좀을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발톱 등에도 무좀균이 옮아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발톱의 모양이 보기 싫게 변형이 될 수 있습니다.가려움과 통증, 심지어 악취까지 유발하는 무좀 예방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 째, 발을 자주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씻고 난 후에는 발가락 사이사이의 물기를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발을 꽉 조이는 신발 대신 발가락이 나오는 샌들이나 통풍이 잘 되고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낡은 신발이나 남이 신던 신발에는 세균이 있을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발에 땀이 자주 나는 사람이라면 양말을 자주 갈아 신어 땀 흡수를 높이고, 가족 중에 무좀 환자가 있다면 손톱 및 발톱 깎기를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무좀 환자가 사용하는 수건이나 양말 등은 삶아서 피부 사상균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발가락 양말이나 식초와 같은 민간 요법이 무좀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될까요?

 

◀의사 INT▶

이상훈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피부과 교수

발가락 양말과 식초, 무좀에 도움이 되나?
발가락 양말은 발가락 사이를 벌려서 그 사이에 습한 기운을 흡수해서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술적으로 아직 많이 연구가 되어 있지는 않고, 일본 문헌에 의하면 일부 발가락 양말이 무좀의 전파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일부 보고가 있습니다.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과각화된 각질을 녹이는 그런 효과가 있을 수 있는데, 낮은 농도에서 사용을 하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강한 식초를사용하는 경우에는 2차적인 피부의 손상을 유발해서 감염을 유발할 수 있음으로써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MC MENT▶

무좀은 어린이들보다는 성인에게서 더 자주 발병되는 질환이라고 합니다. 신발을 신고 활동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죠. 또한 남자가 더 많이 생긴다고 알고 있는 무좀은, 사실 성별에는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최근 레인부츠나 하이힐 때문에 무좀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하니 여성분들도 각별히 신경 쓰셔야 합니다. 무더운 여름철, 항상 청결한 발을 유지하는 것이 무좀으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무좀의 모든 것,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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