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기자 / 디자인 이연선, 이정선 pro] 2016년 4월에서 6월까지. 2분기에 60세 이상 취업자가 20대 취업자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60세 이상 취업자는 398만2천명으로, 20대 취업자 378만6천명보다 많았습니다. 이런 현상, 왜 일어나게 된 것일까요?

먼저, 60세 이상 취업자가 20대보다 늘어난 데는 인구 구조의 영향이 큽니다. 2분기 60세 이상 인구는 980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 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은퇴한 베이비부머세대들 때문 인거죠. 반면 20대 인구는 642만1천명으로 5만2천900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기 둔화와 빈약한 복지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기업이 신규 채용을 줄이려 해 젊은이들이 갈 일자리가 많지 않은 사회적 구조 때문인 겁니다.

실제로 지난 4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대 그룹(공기업·금융그룹 제외)을 대상으로 올해 고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16개 그룹이 작년보다 신규채용 규모를 줄인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60대 이상의 경우 은퇴를 하고도 자녀 뒷바라지와 가계 부채 부담 때문에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다시 일자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거죠.

갈수록 어려워지는 청년층의 취업, 늘어나는 취업률이지만 일자리의 질에 대해 고민해 봐야하는 노년층의 취업. 하루빨리 경제와 취업전선이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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