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기자 /디자인 이정선 pro] ‘포켓몬 고’의 화제로 주목 받는 ‘증강현실’, 비단 게임뿐만 아니라 증강현실은 무한한 응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게임 외에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면 좋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

갑작스런 배변 신호, 어렵게 찾아 들어간 건물의 화장실마저 개방되지 않아 ‘위기’가 찾아온 기억 한번 즘 있을 것이다. 이 때, 스마트 폰 앱을 실행시켜 카메라로 거리를 비추면 화장실이 개방된 건물들이 표시된다면 유용하지 않을까? 이름은 ‘개방화장실 표시 앱’ [급하다 고]가 어떨까.

그리고 내 기분과 날씨를 파악해 누군가 특별한 저녁 메뉴와 디저트를 추천해 준다면 어떨까? 증강현실을 이용해 오늘의 날씨와 사용자의 생체리듬에 맞춰진 주변의 맛집이 카메라에 표시 된다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앱의 이름을 [여기요]라고 정해 보았다.

사용하는 신용카드의 각종 할인을 잘 챙기면 뿌듯한 기분이 든다. 그러나 내가 사용하는 신용카드 가맹점을 모두 파악하기란 정말 어렵다. 이럴 때 등록된 카드의 할인 가맹점이 거리마다 카메라를 통해 표시되는 증강현실 앱은 어떨까? ‘신용카드 할인 가맹점 추천 앱’ [DC]로 이름 지어 보았다.

간혹 불량 기름을 주유한 주유소가 무더기로 적발되곤 한다. 때문에 내가 지금 들어가는 주유소가 차량에 손상을 입히는 ‘불량 기름’을 판매해 적발된 업소는 아닌지 의심간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때, 앱을 통해 주유소의 각종 정보가 증강현실로 표시된다면 정말 유용할 것이다. 이름 하여 ‘주유소 정보 표시 앱’ [만수르]이다.

다음은, 가끔 우리가 고궁이나 성곽을 방문해 좋은 시간을 갖는 일이 많다. 그러나 특히 고궁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전쟁이나 화재로 예전 모습이 아닌 복원을 여러 번 거친 것이라고 한다. 증강현실 앱의 카메라를 통해 복원 전 원래의 모습이 투영된다면 색다르게 고궁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복원 전 문화재의 원래 모습을 보여주는 앱’ [궁(宮)금해?]라는 이름은 어떨까?

또한 깨끗한 날씨 하늘의 별자리는 많은 감동을 주지만 별자리의 이름은 알쏭달쏭하다. 이럴 때 증강현실 앱을 실행시켜 밤하늘을 비추면, 별자리를 찾아주고 그에 대한 설명까지 나온다면 유용할 듯하다. 이름은 ‘별자리 풀이 앱’ [별, 그대]로 정해 보았다.

골목을 비롯한 길거리를 걷다보면 또는 놀이동산, 복합 쇼핑몰을 걷다보면 내가 맞게 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길을 카메라로 보면 길에 이정표가 투영되는 증강현실 앱은 어떨까? 이름하여 ‘거리, 놀이동산, 백화점 이정표 앱’ [로드맵].

어려운 외국어 단어를 접했을 때에도 증강현실 앱이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영어가 아닌 많이 쓰이지 않는 외국어일 경우엔 난처한 경우가 있는데 이때, 증강현실 앱을 켜고 카메라를 통해 영어 단어를 비추면 설정된 국가의 언어로 된 해석이 투영된다면 유용할 것이다, ‘외국어 해석 앱’ [번역기]라는 이름으로 상상해 보았다.

그 외 사진을 찍을 때 연예인 등 유명인을 선택하거나 기상현상(토네이도, 눈, 비, 화산 등)을 선택해 사진을 찍는다면 더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 증강현실 앱은 ‘셀카 배경 앱’ [김치즈]로 지어 보았다.

이상 상상 속에서 만들어본 증강현실 앱이었다. 상상해왔던 생활 속에 정말 유용한 증강현실 앱은 물론 또 다른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기를 바라본다. 상상하면 곧 이루어지는 세상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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