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다국적기업인 이케아가 북미지역에 이어 한국, 중국에서도 말름시리즈 서랍장 리콜에 나선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케아가 잇따른 어린이 사망사고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이미 리콜에 들어간 서랍장을 중국에서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조사 결과 이 제품은 몸 쪽으로 가구가 넘어지는 전도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이로 인해 6명의 아이가 사망하자 이케아는 지난달 말 북미지역에서 3600만개 규모의 대량 리콜을 결정했으나 중국, 유럽, 한국 등은 모두 리콜 대상 지역에서 배제되어 중국에서 강한 반발이 일었다.
결국, 이케아는 9일 관영 소비자 감시 단체인 중국소비자협회와 리콜 가능성에 대해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고 이로부터 사흘 뒤인 12일 문제의 서랍장 170만 개에 대한 최종 리콜 결정을 발표했다. NYT는 이번 조치가 “중국 소비자의 커지는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케아 관계자는 "중국은 판매중지가 없더라도 제도상 리콜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 모두 동일한 수준의 제품 안전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리콜 추가 요구에 대해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도 중국과 유사한 논란이 일었다. 이케아가 북미지역에서만 리콜을 결정하자 국내에서도 비난여론이 커졌고 이에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까지 나서 이케아에 리콜을 권고했다. 이에 이케아는 6일 국내에서 리콜에 준하는 제품 환불과 안전장치 제공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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