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가용 차량의 한 해 유지비가 평균 46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가 11일 일주일에 4회 이상 운전하는 전국의 운전자 8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가용 유지비에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것은 주유비로 연간 303만8000원이며 주차비가 연간 65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동차 보험료 62만8000원, 브레이크 패드, 엔진오일 등의 소모품 교체비용이 29만8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소모품 가운데 1회 교체비용이 가장 비싼 품목은 배터리로 9만3440원이었고 엔진오일은 5만6574원, 브레이크 패드 5만6357원, 냉각부동액 3만4538원, 에어컨 필터 2만5866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자동차 소모품의 교체비용이나 수리비가 비싼 것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소모품의 선택을 정비소에 맡기고 상세 수리 내역은 확인하지 않는 응답자도 많았다. 응답자의 29.6%는 소모품을 정비소 선택에 맡겼고 39.6%는 수리비의 상세 내역을 확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 정윤선 팀장은 “유지비를 절약하려면 정비업체에 부품 가격이나 공임비, 소모품 교체비용 등 내역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