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디자인 이정선 pro] 이제는 대부분의 문서 작성을 컴퓨터로 하는 세상이 되었다. 원고지에 수기로 글을 쓰는 것은 이제 아련한 추억이 되어가고 있지만, 글을 쓰는 형식과 방법을 배울 때는 원고지만한 것도 없다.

원고지는 글자를 쓰는 칸과 줄이 정확하게 나누어져 있는데 이 때문에 글을 쓰는 형식도 매우 중요하다. 원고지에 글을 쓰는 기초적인 부분부터 알아보자.

1. 원고지 한 칸에는 한 글자만 쓴다
느낌표, 물음표, 마침표 등 문장부호 역시 한 칸씩을 차지한다.

2. 글의 종류
글의 종류는 첫 줄 둘째 칸부터 쓴다. <시>, <소설>, <수필> 등의 종류를 기입한다. 이 때 <> 등의 부호 역시 한 칸을 소모한다.

3. 글의 제목
글의 제목은 가운데를 맞춰서 쓴다. 제목이 두 글자나 세 글자처럼 짧을 경우에는 한 칸씩 띄어 보기 좋게 정렬한다. 만약 너무 길 경우에는 두 줄을 이용해 사용하는데 첫째 줄은 좌측에 둘째 줄은 우측에 치우치게 쓴다. 가급적 글의 제목에는 문장부호를 사용하지 않는다.

4. 학교나 소속
학교나 소속은 제목 바로 밑에 쓴다. 원고지 끝에서 세 칸을 남기고 쓴다.

5. 이름
학교나 소속 바로 밑줄에 이름을 쓴다. 원고지 끝에서 두 칸을 남기고 쓰다. 이름은 붙여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외자일 경우에는 성과 이름을 구분하기 위해 띄어 쓰도록 한다.

6. 본문
이름에서 한 줄을 띄우고 본문을 시작한다. 문단의 처음은 한 칸을 띄우고 시작하여 문단의 시작을 알린다.

7. 본문
한글과 문장 부호는 한 칸에 한 개 씩 쓰고 아라비아 숫자나 알파벳 소문자는 한 칸에 두 개씩 쓴다.

8. 본문
대화는 줄을 바꾸고 한 칸을 띄우고 따옴표를 넣는다. 만약 원고지 끝에서 마침표(온점)가 필요하다면 글자와 함께 한 칸에 마침표도 찍는다.

9. 본문
문장부호의 다음 칸은 띄운다. 단 온점과 반점(쉼표)는 띄우지 않는다.

디지털이 온 세상을 덮고 있는 요즘. 원고지 같은 아날로그 방식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디지털 세상의 글 작성 역시 기본은 원고지 작성과 다를 바가 없고, 아직 작가 등 여러 분야에서 원고지로 작성한 글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기초 상식으로 알아두고 몸으로 체득한다면 올바른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자신도 모르게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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