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디자인 최지민pro] 도박이란 ‘불확실한 결과에 대해 재화를 걸고 하는 내기’를 말한다. 즉 어떤 결과에 대해서 일정한 확률이 존재하지 않고 그저 운에만 맡기는 행위를 뜻한다.

왜 사람들은 자신이 돈을 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도박을 하고 중독이 되는 것일까?

도박이 주는 쾌감이 너무나도 크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을 했다고 하더라도 한 번 돈을 따게 되는 경우 승부에서 이겼다는 쾌감이 매우 크게 다가온다. 이 때문에 도박에서 지더라도 다시 딸 수 있다는 환상을 갖게 되며 도박에 집중해 있는 동안 사회나 현실에서 오는 괴로움과 고통들을 잠시 잊을 수 도 있는 등 도박을 진행하고 있는 도중에 존재하는 것은 긴장과 즐거움만 있다는 것이 문제다.

사회적인 요인도 크다. 일반적으로 도박중독자의 비율은 1~2%정도로 알려져 있다. 도박장이 많을수록 도박중독자도 늘어나고 국가가 도박에 관대할수록 도박중독자 역시 많다. 또한 국가가 어려울수록 건강한 여가를 보낼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도박에 빠지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그리고 성격적인 부분 역시 영향을 끼친다. 자극을 추구하거나 현실을 도피하려는 경향이 클수록 도박에 빠지기 쉽다. 자극을 추구하는 성격은 어릴 때부터 내기를 좋아하거나 경쟁적이고, 호기심과 모험심이 많았다는 특징이 있다.

현실을 도피하는 성격은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어 하는 유형으로 도박을 하는 동안에 느껴지는 스트레스로부터의 해방감이 그들을 도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유전적이거나 생물학적으로 물려받은 것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도박을 한두 번 재미로 했다가도 손쉽게 빠져나올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한 번만 하더라도 중독에 빠질 수 있다. 도박을 할때는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뇌내 신경물질인 도파민, 세로토닌 및 노르에피네프린도파민 등 쾌감물질이 생성된다. 이는 자신이 도박에 대한 어떤 잘못을 했다기 보다는 그저 자신이 도박 중독에 잘 빠지는 체질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박은 자체의 마력도 있지만 사회적, 유전적인 이유로 중독에 빠지게 만든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다른 중독에 준하여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중독자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중독자는 자신이 중독이 됐다는 것을 잘 알 수가 없으므로 주위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자신과 가족, 넓게는 국가의 경제와 도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도박. 자신이 도박을 쉽게 끊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그 순간에 당신은 이미 도박중독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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