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기자 / 디자인 이연선 pro] 해마다 오르는 물가, 과연 10년 전에 비해 얼마나 올랐을까. ‘1000원’을 기준으로 10년 전과 현재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비교해 보았다.
※2006년 물가는 목포의 유명 대형마트인 X마트를 기준으로 삼았고, 2016년 물가는 전국 마트의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하였다.

10년간, 가장 크게 오른 항목은 주류 및 담배로 10년 전 소주의 소비자가격은 890원이었던 반면 현재 소주 소비자 가격은 크게 올라 평균 1160원 대에 형성되어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편의점에서는 1600원에 팔리고 있다.

두 번째로 많이 오른 항목은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이다. 이는 우리의 밥상과 큰 연관이 있기에 피부로 와 닿을 것이다. 10년 전 무의 소비자가격은 950원 (무 1개, 2.3kg), 배추의 가격은 880원 (배추 1포기, 2.9kg)이었다. 하지만 현재 무는 평균 2,135원 (무 1개, 1.5kg) , 배추는 평균 4,232원 (배추 1포기, 2kg)에 형성되어 있었다. 큰 폭으로 오른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번에는 밥상에 자주 오르는 고등어다. 10년 전 고등어의 가격은 2,980원 (3마리, 30cm내외)으로 마리당 1,000원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고등어는 평균 4,143원 (1마리, 25~30cm)에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은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초고과자다. 10년 전 초코과자의 가격은 1상자에 2,490원 (18개)으로 1000원이면 6개 정도를 구입해 나눠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초코과자는 1상자에 평균 5,844원 (18개)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1000원이면 3개 정도를 구입할 수 있어 10년 전과 비교가 된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7000원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라면역시 10년 전에 비해 많이 올랐다. 10년 전에는 푸라면 5개 들이 1팩이 2,350원이어서 (5개) 개당 470원 (1개)에 구입하는 셈으로 1000원에 2봉지를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푸라면은 평균 3,192원 (5개), 638원 (1개)으로 1000원에 두 개를 구입할 수 없다.

다음은 교통비다. 10년 간, 보건과 교통, 오락 및 문화는 그나마 평균 이하로 오른 항목이다. 10년 전 버스비는 900원 (성인, 현금, 서울시 기준)으로 1000원을 내면 거슬러 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 버스비는 기본 1300원 (성인, 현금, 서울시 기준)이다.

7일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016년 4월 현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61로 2006년(88.07)보다 25.6%가 올랐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라는 한 숨 섞인 말이 나올 만큼 어려운 경제 상황. 물가가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지만 그에 따른 국민의 소득도 함께 올라 균형을 이루길 바라본다.

※ 소비자물가지수는 2010년 물가를 100으로 가정하고 계산한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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