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최고의 산책코스로 꼽히는 제주도 무료여행지, 한라수목원

햇볕이 들락거리는 얄궂은 날씨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집안에 우환이 생긴 후 이런저런 생각이 자꾸 머리속을 채우며 맵돈다.
답답한 마음을 비우기에 적당한 곳이 있어 시내버스를 타고 다녀왔다.
제주도 최고의 산책코스로 꼽히는 제주도 무료여행지, 한라수목원이다.
 

 
 

제주 최고의 산책코스로 꼽히는 제주도 무료여행지로 알려진
한라수목원은 제주시 연동에 자리잡은 남조순오름과 광이오름에 조성된 수목원으로
제주도 자생식물의 유전자원보존과 관찰을 위한 자연학습장으로 이용하고,
도.시민에게 휴식공간 제공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의해 1993년 12월 20일 개원했다.
대지면적 20만 3249㎡에 1,100종 10만여 본(양묘장의 어린묘목, 야생초본류 제외)이
식재, 전시되어 있는 수목원이다.
 

 
 

먼저 봄엔 여러 종류의 꽃들이 앞다퉈 피는 화목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지금 화목원에는 여러 종류의 꽃들이 새봄이 오기를 숨죽여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으로 꽃이 피어 있을 만한 온실로 이동을 해봤다.
온실에 자라는 여러 종류의 식물도 이제 막 새순을 내밀고 역시 새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발길로 옮겨 잔디마당으로 가봤는데,
잔디마당에 자라는 잔디가 아직도 누렇게 색바랜 모습을 보니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추운가 본다.
이곳은 새봄이 되면 아이들 손잡고 나온 부모들과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 그리고 제주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오늘은 사람을 찾아 볼 수 가 없다.
 

 
 

한라수목원 수생식물원 전경이다.
수생식물원은 삭막할 정도로 모든 수생식물들이 아직도 잠들어 있는 모습이다.
수생식물원에는 물가나 물 속에 자라는 식물을 관찰하는 곳으로
이곳에는 수련, 순채, 마름, 부들 등 10종 630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잔디마당을 지나 관목원과 초본원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이곳도 역시 꽃은 볼 수 없고,
엄청나게 키가 자란 대나무가 하늘을 가리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웃자란 대나무다.
한겨울에도 푸르게 자라는 대나무를 보니 선비의 절개를
왜 대나무에 비교하는지 이해가 된다.
 

 

초본원을 지나 관목원과 산림욕장 사이에 조성된 산책로로 들어섰다.
햇볕이 드는 곳에는 아직도 노란색 털머위 꽃이 씨방을 맺으며 피어 있다.
산책삼아 걷다가 잠시 쉬어 갈 수 있도록 한쪽에 마련된 간의의자에 앉아 복잡하고 답답한 생각을 털어내고 초본원과 만목원 사이에 있는 연못으로 발길을 옮겼다.
 

 
 

초본원과 만목원 사이에 조성된 연못으로 이동을 하다 보니
왜가리과의 흑로가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왜가리과 흑로는 주로 제주 지역 해안에 서식하는 조류로 이곳에서 처음으로 만난 것이다.
 

 

덩굴로 자라는 식물들이 모여사는 만목원 한쪽엔
제주에서 하귤로 불리는 산귤이 노랗게 익어가는 모습이다.
만목원에는 흑오미자를 비롯해 멀꿀, 모람 등 53종 720본이 식재되어 있어 봄에 가볼한 곳이다.
 

 


만목원 한쪽에 자라는 목련은
이제 막 꽃봉오리를 맺고 새봄을 기다리고 있다.
털이 보송뽀송하니 마치 새털처럼 아주 이쁘게 피어 있는 모습이다.
 

 

만목원에서 발길을 돌려 난전시실로 이동을 했다.
이곳에는 제주한란을 비롯해 야생난초를 보존, 전시한 곳으로 한란, 춘란, 석곡 등
60종 350여본과 제주용암석 3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오늘 난전시실에서 만난 꽃핀 한란이다.
향기도 아주 좋고, 꽃도 매우 아름답게 핀 모습이다.
 

 
 

이 꽃은 장생란이리 불리는 석곡이다.
보라색과 하얀색 꽃이 매우 아름답고, 향기도 좋아 한참을 들여다 봤다.
 

 

아직 한라수목원은 꽃소식이 이른다. 3월이 되어야 꽃소식이 전해질 것 같다.
한라수목원은 제주 최고의 산책코스로 꼽히는 제주도 무료여행지로
관람시간은 오전 9시 ~오후 6시가지이다.
주변에는 도깨비도로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러브랜드 등이 있고, 찾아가려면 제주시내에서
제주고행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 약 10여분 걸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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