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한미 양국 군의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지난 18일 종료됐습니다.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 연습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이번 키리졸브 연습에 참가한 미군과 우리 군 병력은 각각 7,000여명, 1만여 명에 달합니다.

 

키 리졸브(Key Resolve)훈련은 한미연합사령부가 한반도 이외의 지역에서 미군 증원군을 수용하여 유사시에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숙달하기 위하여 매년 봄에 연례적으로 행하는 합동 훈련입니다.

1976년에 시작된 한미 합동 군사훈련 '팀 스피릿'이 1994년 북한과 핵 협상의 와중에 취소되자 이를 대체하여 RSOI(Reception, Staging, Onward Movement and Integration of Forces으로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이라고도 함)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부터 2012년의 전시작전권 이양에 대비하여 그동안 미군이 작전을 주도하던 것을 한국군 지원업무 위주로 전환하면서 '중요한 결의'라는 뜻의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하였습니다.

키 리졸브 훈련은 매년 봄 2주간 시행하는 연합합동지휘소 연습(CPX)을 통해 시나리오별로 마련된 증원 전력 전개와 격퇴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점검합니다. 독수리연습(Foal Eagle)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 국외 미군 병력이 실제 투입되는 합동 야외 기동 훈련으로, 키리졸브와 병행해 진행되며 8주간 20여 개의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합니다.

2016년 키 리졸브 훈련 역시 일정대로 진행 됐는데요. 매년 그렇듯 북한은 동해상에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강도 높은 도발을 했습니다. 북한의 강도 높은 도발의 이유는 이번 키 리졸브 훈련의 훈련내용 때문입니다.

지난 해 까지는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이 반격하며 북쪽으로 진격하는 것을 시나리오별로 연습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훈련에서는 북한의 핵심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 개념을 담은 ‘작전계획 5015’가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한편 작계 5015는 북한의 남침에 따른 전면전 상황을 가정한 작계 5027의 후속 군사작전 계획으로, 북한의 국지도발과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국지도발의 확전을 차단하고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 등 핵심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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