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최근 중남미에서 시작해 전 세계에 확산 공포를 몰고 온 소두증. 그리고 이를 유발한다고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며 전염되지 않기 위한 방지책이 전 세계에 홍보되고 있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인 ‘숲 모기’에 대한 경종을 울리며 지구촌이 대책마련에 고심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 그에 대한 대책으로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으로부터 입항하는 항공기와 선박은 출발 1시간 전 기내와 선박 내 살충방제가 실시되고, 방제를 한 뒤에는 방제증명서를 반드시 당국에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숲 모기’의 일종인 ‘흰줄 숲 모기’의 서식이 국내도 해당되기에 각지차체별로 방제지침이 내려지고 있다.

 

‘흰줄 숲 모기’는 열대지방에 서식하였으나 지구 온난화로 인해 국내 일부지역이 아열대지역으로 포함되며 국내에도 서식하게 되었다. 때문에 보건당국이 국내 주요 5곳의 아열대 지역을 대상으로 감염 매개체인 흰줄 숲 모기에 대한 생태 조사와 방제 준비에 나서기로 했는데 아직 겨울인지라 모기의 활동 시기는 아니지만 무서운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시행되고 있다.

흰줄 숲 모기는 주로 숲에서 서식하는 모기로 크기는 4.5mm정도에 검은 바탕에 흰 줄무늬를 띄고 있는데 그 색이 스포츠 브랜드의 대표 상표가 떠오른다 하여 ‘X디다스 모기’로 불리며, 숲에서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그 모기가 바로 흰줄 숲 모기이다. 흰 줄 숲 모기에 물린다 해도 일반 모기보다 조금 더 많이 붓고 가려울 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흰줄 숲 모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관절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최근 임산부에게 감염되면 아이에게 소두증이라는 기형을 유발시킨다고 알려지며 전 세계에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예방이 중요시 여겨지며 보건당국은 흰줄 숲 모기에 대비하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

그러나 당국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개인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방충망을 설치하고 모기장과 살충제로 흰줄 숲 모기의 접근을 막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소두증에 노출 되어있는 임산부의 경우 특히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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