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방송, 군사, 취미, 배송 등 드론이 각광 받으며 많은 분야에 걸쳐 사용되고 있는데 그 중 드론이 아주 짜릿한 경험까지 선사한다고 한다. 바로 ‘드론 레이싱’인데 카메라가 달린 드론의 영상을 보며 마치 드론에 탄 것처럼 빠른 속도로 공중에서 레이싱을 펼치며 선수는 물론 관객까지 매료 시킨다. 한국의 드론 레이싱을 이끌고있는 ‘한국 드론레이싱협회’의 송근목 선수를 만나 보았다.

PART.1 드론 레이싱? 그게 뭐야?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저는 한국드론레이싱 협회의 D.RUSH팀 소속으로 드론레이싱을 즐기는 드론레이서 송근목 입니다. 제 드론레이서 닉네임은 FPVtree입니다. 현재 건설회사에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드론을 즐겨온 드론 매니아로 취미로 즐겨온 드론에 푹 빠져 이렇게 레이싱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 드론은'내 삶의 활력소'라는 송근목 선수[사진제공/송근목 선수]

- 한국드론레이싱 협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드론 레이싱 활성화를 위해서 창설된 협회이고 2천여명의 드론레이서로 구성된 단체입니다. 국제적 드론 단체인 AGP의 한국 지부 역할을 수행하며 드론레이서의 권리를 도모하고 국제드론레이싱의 국내 유치와 드론레이싱 프로화에 힘쓰고 있는 단체입니다.

- 드론 레이싱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카메라가 장착 된 드론의 영상을 비디오고글 또는 모니터를 보면서 비행하는 방법을 FPV(First Person View. 1인칭 시점)라 합니다. 이처럼 마치 드론을 탄 것처럼 눈앞에 펼쳐진 영상을 보며 드론을 조종하여 장애물을 피하고 빠르게 코너를 돌아 승부를 가르는 것이 드론 레이싱입니다. 드론 레이싱은 일반 자동차 레이싱에서의 평면상의 좌우 회전 뿐 아니라 위아래로 비행고도를 변화시키면서 경기가 진행됩니다. 장애물을 피하며 2m의 공중에서 80Km에 이르는 속도로 나는 드론의 체감 속도는 200Km이상에 달해 짜릿합니다. 선수들의 경기 내용을 중계 하며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FPV영상을 대형 전광판을 통해 관객도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에 괜객들의 보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 FPV를 통해 드론이 찍는 영상을 보며 레이싱 중인 선수들[사진/한국드론레이싱협회 영상 캡쳐]

- 드론 레이싱에 푹 빠진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9년도, 유튜브에서 드론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 하늘을 나는 모습을 그대로 담은 영상에 한눈에 반해 끌리게 되었습니다.

- 드론 레이싱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하늘을 나는 자유로움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드론 레이싱의 가장 큰 매력이죠. 실감나는 게임으로 생각 될 수도 있지만 내가 직접 원하는 바다나 들판 등 여러 장소에서 직접 여러 변수를 만나며 비행을 하기 때문에 비교 불가입니다.

▲ 드론을 통해 바라본 바다[사진/송근목 선수 유튜브영상 캡쳐]

- 경기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전국적으로 선수들을 모집해 경기를 개최합니다. 랩타입을 재서 순위를 정하는 경기가 있고 무작위로 정해진 상대와 토너먼트 경기 방식으로 레이싱을 겨루는 방식이 있습니다. 보통의 대회는 1차전은 랩타임 기록경기를 하며, 이중 상위 32명의 선수를 구성하여 토너먼트로 진행됩니다. 토너먼트 경기는 보통 1조에 4명씩 경기를 하게되며, 그 중 1위와 2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입니다. 개인전 뿐만아니라 팀전도 있으며, 팀전은 개인전 보다 전략적인 요소가 많아 많은 분들이 팀전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 경기 승패의 요인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무엇보다 선수의 기본 실력이 첫 번째이지만 어느 정도 수준급의 선수들은 대회날 컨디션이 중요합니다. 긴박한 승부가 펼쳐지는 드론 레이싱은 순간이 승패를 가르는데 계속 1등을 유지하다가도 결승점을 앞두고 찰나의 실수로 추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레이싱이 진행되는 동안 선수가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 하느냐도 중요합니다.

▲ 짜릿한 드론 레이싱을 통해 승패를 결정 짓는다[사진/한국드론레이싱 협회 영상 캡쳐]

- 레이싱용 드론은 선수 개인이 따로 구매하나요?
레이싱용 드론은 따로 없고 드론 중에 날렵하고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으면 레이싱에 사용 됩니다. 다 개인소유일 뿐 아니라 개인이 대부분 손수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완제품을 사용하는 선수도 있지만 그 역시 손수 튜닝을 작업을 해서 나오죠.

- 그렇다면 레이싱 중 혹은 연습중 드론이 고장 나면 어떻게 되죠?
선두를 겨루는 레이싱 도중 언제든 파손이나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선수는 그에 대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기도중 뿐 아니라 연습 때에도 파손에 항상 대비하죠. 단순이 조작만 할 수 있다고 드론 레이싱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비용은 전부 자비로 이루어집니다. 레이싱 드론은 보통 30~60만원 정도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생각 보다 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지만 레이싱이다 보나 망가지는 건 한순간입니다. 특히 고수들의 경우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한번 실수로 더 크게 파손됩니다. 직접 만들고 수리하고 각자 드론에 애착이 크고 바디 형태에 다라 이름도 붙여주는데 제 드론의 이름은 ‘FT-M’입니다.

▲ 드론 레이싱걸[사진/한국드론레이싱협회 영상 캡쳐]

- 드론 레이싱 기술이나, 용어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너무 많아서 무엇을 설명해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호버링, 다이빙, 슬라럼, 헤어핀, 뱅크턴, 러더턴, 플립턴 등의 용어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체가 회전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진행 방향으로 기울어지며 회전을 하는데 부드럽게 턴하는 방식을 ‘뱅크턴’, 급격하게 회전하는 방직을 ‘플립턴’이라고 합니다.

- 드론 레이싱 외에 다른 스포츠가 개최되고 있나요?
드론을 활용한 프리스타일 경기가 있습니다. 관중들 앞에서 난이도 높은 곡예 비행을 하고 묘기를 선보이는 등 에어쇼를 방불케하는 프리스타일 비행은 드론에 달린 카메라의 영상에 의해 점수가 정해집니다. 지난해 12월 드론레이서클럽배 프리스타일 대회가 개최되었고, 신용겸 선수가 영예의 1등을 차지 하였습니다. 올해는 협회에서 하는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 한국 드론레이싱협회 송근목 선수를 통해, 짜릿한 드론 레이싱에대해 알 수 있었다. 송근목 선수 뿐아니라 드론 레이싱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의 드론을 향한 애정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시간에는 드론 레이싱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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