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TV에서는 연예인들이 한복을 입고 나와 추석 인사를 전하곤 한다. 많은 연예인들이 명절이 되면 한복을 입고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우리나라 연예인들 중 한복이 가장 어울리는 사람을 꼽는다면 이영애를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최근 드라마 ‘사임당’으로 브라운관의 복귀 소식을 전하며 많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배우 이영애는 데뷔 때부터 단아한 외모와 동양적인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

▲ 한복이 가장 어울리는 연예인으로 꼽히는 배우 '이영애'(출처/마리끌레르)

그녀의 데뷔는 1990년대 초콜릿 광고이다. 광고 속 이영애의 하얀 피부와 큰 눈은 등장만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었다. 뒤이어 찍은 화장품 CF를 통해서 그녀는 산소같은 여자라는 별칭까지 얻게 됐다. 이영애는 MBC '사랑과 결혼', '의가형제' SBS '아스팔트 사나이', '불꽃' KBS '서궁', '파파'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연기활동을 펼쳤다.

전성기인 2000년대까지 그녀가 출연한 작품들은 대부분 좋은 시청률과 상을 받으며 그녀를 톱 배우로 인정받게 만들었다. 그녀가 특히 시청률에서 절정을 기록한 드라마는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은 MBC 드라마 '대장금'(2003)이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장금’ 역할을 맡은 이영애는 최고 시청률 55%를 기록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류스타로 발돋움했다.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이영애는 한류배우로서 큰 사랑을 받았다. (출처/MBC 드라마 대장금 캡쳐)

이영애는 또한 충무로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는데, 1997년 영화 '인샬라'로 첫 스크린에 도전하였고 2000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의 소피 E. 장 소령 역으로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후 특히 이영애가 갖고 있는 차분하고 단아한 모습이 잘 녹아져 있는 영화 '선물'과 '봄날은 간다'는 정상급 영화배우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선한 역할만 맡았던 그녀에게 처음으로 맡은 독한 캐릭터가 있었으니, 바로 2005년 7월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다. 이 영화를 통해 이영애는 스페인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타는 등 세계적인 배우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배우로서의 모습도 훌륭하지만 그녀는 CF를 찍을 때 자신만의 철칙이 있다고 한다. 자신이 사용하거나 사용해봐서 좋았던 제품에만 출연을 하는 것이다.

그 계기가 된 일화가 있는데, 그녀가 국내 굴지의 신용카드 광고 모델을 섰다가 나중에 신용대란이 일어나 젊은 세대들이 고통을 받는 모습을 보고는 광고 모델 재계약을 취소했다는 후문이 있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계 금융회사 광고 거절도 평소 CF에 관한 그녀의 철칙 때문에 이뤄진 결과다.

▲ 그녀가 복귀를 밝힌 드라마 '사임당'(출처/그룹에이트)

그녀는 평소에도 기부와 선행 활동을 자주하기로 알려져 있다. 북한의 DMZ 지뢰 도발로 큰 부상을 당한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에게 위로금을 전달하였고 전방에서 고생하는 부사관들을 위한 공연에 써달라며 5천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외모만큼이나 행실도 아름다운 그녀를 그동안 TV에서 보기 힘들어 아쉬워 했던 팬들에게 이번 드라마 컴백은 그간 쌓여있던 그리움을 날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이영애가 그리는 신사임당의 모습은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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