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군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개발, 처음으로 시험 발사했다.

지난 3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날 충남 태안군 안흥 종합시험장에서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넣는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처음 실행했다.

이날 발사시험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관했다. 현직 대통령이 ADD 시험장을 방문하기는 지난 1985년 11월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현무' 유도탄 시험비행 참관 이후 30년 만의 일이다.

▲ 북한 전역을 사정권에 넣는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이 박근혜 대통령 참관하에 진행됐다.(출처/YTN)

박 대통령은 참관을 마친 뒤 ADD 연구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국가에 대한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뭉치고 빈틈없는 안보태세와 실질적인 억제역량을 갖추고 있을 때 북한도 도발보다는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고 또, 변화도 끌어낼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발사에 성공한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우리 군이 2023년 구축을 목표로 하는 '킬체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이동식발사대를 타격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미사일이 배치되면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 기지의 타격이 가능해진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사일지침 개정 이후 우리 군의 대북 탄도미사일 선제 타격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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