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여친자랑입니다..^^

시간이 참 빠릅니다.
가을 옷을 입기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사무실에 난로를 키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추위가 성큼 다가왔어요.
이렇게 또 겨울이 오고, 저는 한살을 더 먹어갑니다.

시작부터 슬프다 ㅠㅠ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많은 업체들에게도 새로운 변화들이 일어났습니다.
새롭게 홈페이지와 샵들을 리뉴얼하고, 신상품도 나오고, S/S 시즌 준비도 벌써 한참 하고 있고..

저도 여기저기 들려오는 새로운 업체들의 소식에 발걸음도 바빠지고, 지갑도 가벼워지고 뭐 그렇네요.
결론은 파산..응?!

제가 자주 들리는 스팔라에서도 얼마 전 새로운 타이들이 리뉴얼 되었습니다.
리뉴얼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가 그들의 신상품을 몇개 사온 것이 벌써 한 달 가까이 되었는데..
포스팅은 또 이제야 하게 된 ㅋㅋㅋㅋ -_-....

그 동안 일들도 너무 많았고, 포스팅 할 아이템들이 줄줄히 사탕이였던지라 ㅠㅠ
에..
사.. 사실 타이는 좀 써보고 포스팅을 해봐야 되기에 그런겁니다!!!
절대 제가 게으름을 피운 것이 아닙니다!!

ㅇㅇ 사실이에요!!
믿어주세요!!!



 

이제는 익숙한 스팔라의 박스들~~
포장 끈은 이미 오래 전에 풀어헤친지라 흔적조차 찾을 수 없습니다(....)

 

타이는 리뉴얼 되었지만 포장은 그대로입니다.

봉인 씰링은 스팔라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

 

짜잔~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스팔라의 New 스포데라따 타이들입니다.
제 워드롭에서 스포데라따 타이는 정말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스팔라 덕에 스포데라따 워드롭이 풍족해지고 있는 것을 느껴요.
이런 저런 자연스러움을 덕분에 많이 느껴보고 있습니다.

 

스팔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블록 스트라이프 타이입니다.
저렇게 천의 부분과 스트라이프의 폭이 통일된 간격으로 배열된 막대기 같은 줄무늬를 블록 스트라이프라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는 많이 시도 되지 않았던 패턴입니다.
하지만 요새 들어 국내 몇몇 업체에서도 저런 블록 스트라이프 타이를 만들어 내더군요.
제가 산 스팔라의 블록 스트라이프 타이는 그린과 블루의 조합입니다.

근데 사진은 아무리 봐도 블루와 브라운... -_-....
이 망할 화밸!!!! ㅠㅠ

 

다음은 브라운 폴카 도트 타이입니다.
조그마한 도트인 핀 도트와 아주 큰 도트인 코인 도트의 중간 크기인 가장 일반적인 도트를 폴카 도트라고 하는데요.
브라운과 블루의 찰떡 궁합과 더불어, 너무 요란하지 않게 나열된 도트가 편안해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플라워 도트의 네이비 타이입니다.
스팔라는 일전 랜덤한 도트 무늬의 별 타이로 큰 재미를 봤었는데요.
그런 랜덤한 패턴을 스팔라 고유의 아이덴티티로 삼으려는지, 이번 리뉴얼 타이에도 랜덤한 패턴 타이를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스포데라따의 자연스러운 멋에는 정형화 된 패턴보다 이런 내추럴해보이는 패턴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세 타이 모두 대검은 8.5cm 입니다.

 

리뉴얼답게, 이번 타이에는 기존 타이의 많은 점들이 보완되었습니다.
먼저 핸드메이드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바느질과 실 부분에 변화를 주었어요.
사용하는 실을 원단의 색과 다르게 하여, 바깥으로 드러난 스티치에서 핸드메이드의 느낌을 더 잘 살릴 수 있게 하였습니다.
바느질도 조금 더 내추럴하게 말아 박았어요.
손바느질을 너무 촘촘하게 하면 기계로 한 것 같다나..? ㅋㅋㅋㅋ

그 정도야?!

 

대검 부분입니다.
활짝 열린 대검 사이로 심지와 조정실이 보이는군요.
심지의 무늬가 살짝 바뀐 것이 보이는데..
왠지 심지의 재질도 좀 바뀐듯한 느낌도 듭니다.

설마~?!

 

혹시나 해서 심지를 들춰보니.. 심지가 또 하나 숨어 있네요.
아래에 있는 심지는 울 80%의 단직 심지,
위에 있는 심지는 면 100% 심지입니다.
스포데라따 특유의 흐늘흐늘하고 가벼운 맛을 살리기 위해,
무거운 이중직 심지 대신 가벼운 울 단직 심지를 쓰고, 거기에 얇은 면심지를 하나 추가해 단직의 불륨감을 높였어요.
면 심지는 타이의 복원력에 영향을 끼치기보다, 타이를 맸을 때 더 자연스럽고 풍성한 볼륨을 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중검 부분은 세미 보틀 형태로 변경된 것이 없습니다.
면 심지가 볼륨을 더 했기 때문에 특별히 손 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홀더의 모습도 그대로.
그런데, 타이의 중간에 세로로 길게 늘어져 있는 저 실은 도대체 뭘까요?

 

저 실의 정체는 바로 조정실입니다.
흔히들 조정실 하면 타이 안쪽에 있어서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고, 대검과 소검 마지막 부분에서만 고리로 보이는 그것을 생각하는데요.
스팔라의 타이는 그 조정실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조정실을 바깥으로 아예 빼냈습니다.
덕분에 조정실이 저렇게 정말 자유롭게 왔다갔다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스포데라따 특유의 부드러움과 가벼운 감성이 조정실을 통해서 저렇게 드러나다니 ㅋㅋㅋ
조정실의 역할이 더 두드러져서 내구성이 더 필요한 만큼, 이번 타이에 들어가는 실은 코아사를 썼다고 합니다.

코아사는 실의 중심 부분에 나일론이 들어가 있는 실을 말하는데요.
그 덕분에 얇은 굵기 + 강력한 강도를 가지게 되어 고급 의류 등지에 많이 사용됩니다.

P.S 정정합니다.
조정실은 20수 4합의 면사이고, 말아박기에 사용된 실이 코아사라고 하네요.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게재하여 죄송합니다 ㅠㅠ

 

소검 부분입니다.
대검의 완전 축소판이죠?

스포데라따 특유의 심지는 물론, 조정실도 건재합니다.

 

소검에 달려있는 귀여운 택!
당연 100% 실크입니다.

 

기존에 불편했던 스팔라의 택도 바뀌었어요.
더 조그맣게 만들어져서 더 튼튼하게 부착되어 있습니다.
여러번 타이를 풀었다 맸다 해봤는데..
기존 스팔라 타이에서 느껴졌던 불편함은 상당부분 해소되었더군요.

타이를 풀 때마다 불안했던 내 맘도 이젠 안녕~~

 

스팔라 모든 물건에 같이 동봉되는 소책자입니다.
이번 리뉴얼의 정점이랄까요 ㅎㅎㅎ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궁금하시죠?

 

으엌ㅋㅋㅋ 저 싸인은!!!!
시..시공간이 오그라든다!!!

 

비스포크 타이에 대한 설명이군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기는 한데..
아직 여러 사정 상..ㅠㅠ

 

스팔라의 대표적 아이템인 쎄떼삐에게와 스포데라따에 대한 설명입니다.

 

핸드메이드 디테일에 대한 자부심이 잘 드러난 글입니다.

 

이건 셔츠에 대한 디테일...

 

포켓 스퀘어와 팔찌에 관한 내용입니다.
포켓 스퀘어는 아직 양산하지 않았다네요..^^;;

 

마무리~
참 신경을 많이 쓴 책자라는 것이 눈에 확 들어오죠?
이 소책자 만드는 돈도 꽤 들어갔을 것 같은데..ㄷㄷㄷ...

출근 준비를 하면서 가장 설레는 순간 중 하나는, 복장에 잘 매치되는 타이를 목에 두르고 거울을 봤을때가 아닌가 합니다.

내가 오늘 고른 타이가 오늘의 나와 맞는지, 복장이나 오늘 스케쥴에는 잘 매치되는지, 내 얼굴이 옷보다 돋보이는지..
타이 매면서 거울 보면 다 알거든요 ㅋㅋㅋ
그래서 타이가 그렇게나 많은데도 타이들을 꾸역꾸역 또 사서 옷장에 쟁여놓나 봅니다.

블록 스트라이프는 없는 타이네~ 브라운 도트도 그렇고~ 랜덤한 플라워 도트도 없잖아~ 이런 기타 등등 말도 안되는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말이죠(.....-_-....)

아무리 세상은 넓고 지를건 많다지만..
가끔은 저 스스로도 제가 좀 너무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
모든 것은 파산신의 시나리오대로..

그럼, 다음 포스팅 때 뵙겠습니다!!
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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