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제도의 울프 화산이 33년 만에 폭발을 일으켜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AFP통신은 에콰도르 당국의 말을 인용, 전날 새벽 울프 화산에서 폭발이 일어남에 따라 불기둥이나 연기 분출은 멈췄지만, 용암은 계속 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울프 화산은 이사벨라 섬 북단에 있는 산으로 이사벨라 섬 남동쪽에 주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부터 115km 떨어져 있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제도의 울프 화산이 33년 만에 폭발을 일으켰다.(출처/YTN)

하지만 이 지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홍 이구아나가 서식하는 곳으로 용암이 흐르고 있어 생태계의 위협을 받는 상황이다.

이사벨라 섬 일대는 분홍 이구아나 외에도 50여 종의 희귀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지구 생태계의 보고 와도 같다. 찰스 다윈이 주창한 진화론의 배경이 된 이곳 갈라파고스제도는 원래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곳이다.

이번 폭발에도 불구하고 수백만 년을 이어 온 다양한 종들의 생명력이 끈질기게 이어질 수 있기를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