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경기도 부천 세 자매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부천 원미경찰서는 26일 고용보험공단에 확인하여, 숨진 셋째 김모(33)씨만 10여 년 동안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넷째(31)와 다섯째(29)는 2005년 이후 지금까지 취업한 기록이 없었다고 밝혔다.

세 자매 중 두 명이 10여 년 동안 무직 상태로 아무 수입이 없었고, 한 명의 월급으로 생활을 이어가다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경찰 판단이다.

▲ 부천 세 자매 사건 (출처/KBS 아침타임뉴스 방송 장면)

하지만 세 자매의 어머니 박모(62)씨는 이런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였다. 박씨는 세 자매가 모두 각기 다른 어린이집에서 일하다 최근 셋째와 다섯째는 어린이집이 문을 닫아 실직했고, 넷째는 계속 어린이집 보육교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 자매가 어머니에게는 모두 취업한 것처럼 얘기해 왔지만, 실제로는 한 명만 취업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세 자매가 어머니 모르게 금융 빚에 시달렸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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