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직장인 축복의 해'…'빨간날' 총 116일

2013년 공휴일은 총 116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첫 공휴일인 신정은 신정(1월1일)이 화요일이고, 삼일절(3월1일)은 금요일이어서 3일 연속 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설 연휴(2월9~11일)는 토요일에서 월요일에 걸려있고 어린이날(5월5일)은 일요일과 겹쳐서 연휴 날짜를 세는 사람들의 가슴을 쓸어 내렸다.

그러나 이처럼 직장인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공휴일은 내년엔 설과 어린이날 딱 두 날 뿐이다. 어린이날을 끝으로 '대반전'이 일어난다.

바로 이어지는 석가탄신일(5월17일)은 금요일이고 주말까지 더하면 3일 연속으로 쉴 수 있다. 또 설 연휴와 달리 추석 연휴(9월18~20일)는 수~금요일이어서 토ㆍ일요일과 합치면 5일간, 연휴 전 이틀 휴가를 내면 최대 9일간 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사년(癸巳年)인 2013년, 주5일 근무를 기준으로 쉬는 날은 116일이다. 올해, 지난해와는 똑같고 2008년(115일), 2009년(110일), 2010년(112일)보다는 많다.

그렇지만 실속을 따져보면 똑같이 116일을 쉰 올해, 지난해와 비교해도 직장인들에게 '축복의 해'라 할 만하다. 신정은 화요일이고, 현충일(6월6일), 광복절(8월15일), 개천절(10월3일)은 목요일이다. '징검다리' 연휴라 연차를 잘 활용하면 나흘 연속으로 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정부가 22년 만인 내년부터 한글날(10월9일)을 공휴일로 재지정하기로 하면서 하루를 더 쉴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