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친자랑입니다..^^

날씨가 갈수록 추워집니다.

특히 오늘은 겨울의 서막, 11월을 알리듯이 그 추위의 위용이 대단하군요.

한겨울에나 입는 복장들을 벌써 꺼내입기 시작한 저로써는 앞으로 다가올 1,2월이 정말 막막합니다.

내복이나 히트텍은 바지에 딸려 올라가서 정말 입기 싫은데..

불굴의 의지로 버텨내는 것이 정녕 답인가요..ㅠㅠ

 

어제는 007 스카이폴을 관람했습니다.

007 시리즈는 볼때마다 정말 옷에 온 신경이 가게 되는데..

이번 스카이폴 역시 다니엘 크레이그의 모든 복장은 폭풍간지 그 자체더군요.

톰포드의 맞춤수트를 입고 있는 모습이 상영시간 내내 나오는데 정말 침이 저절로 흐르던.. *-_-*..쓰읍..

게이 아님!!!!

누가 옷 빠돌이 아니랄까봐, 군더더기 하나 없는 남자다운 등판에 그만 마음을 빼앗겨버렸습니다.

물론.. 너무 타이트해 보이는 핏과 조금 짧아 보이는 총장이 거슬리긴 했지만..

패완얼, 패몸얼인 제임스 본드에게 하찮은 미물인 제가 어찌 비판을 할 수 있겠습니까..ㅠㅠ

그냥 영화에 나온 그의 모습을 코스프레 하는걸로 위안을 삼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무..물론 비교조차 되지 않을테니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 -스카이폴 코스프레-

 

영화에서 제임스 본드는 블랙 체스터코트를 아우터로 즐겨 입더군요.

블랙 체스터 코트에 그레이 수트, 블랙 슈즈를 멋드러지게 소화하는 모습이 정말 폭풍 간지였습니다.

물론 그런 핏을 제가 낼 수는 없지만..

있는 워드롭을 좀 조합해서 비슷하게 흉내라도 내봤습니다.

아, 근데 얼굴이 함정이구나 ㅠㅠ

근데 영화처럼 칼라를 좀 세우니 머리가 더 커보이네요.

넓직한 어깨에 남성적인 작은 얼굴을 지닌 다니엘 크레이그니까 가능한 멋이었나.. OTL...

 

저는 절대 저 코트안에 권총을 숨겨놓지 않았습니다.

제임스 본드가 저러면 멋있던데 왜 난.. ㅋㅋㅋ

오늘 착샷은 진짜 코스프레 돋네요.

중후한 수트에 어떻게 하면 그런 야성적인 남성의 모습을 융화시킬 수 있는건지..

조금 더 나이 먹으면 가능하려나..ㅠㅠ
아마 난 안될거야..

 

 

영화를 보며 내내 느낀 것은, 역시 깔끔한 하얀색 포켓스퀘어를 스퀘어 폴디드로 넣는 것이 최고구나! 였어요,

가볍게 살짝 찔러넣은 듯한 포켓스퀘어가 화려한 것도 아니었는데, 어찌 그리 눈에 잘 띄는지 유난히 기억납니다.

역시 기본의 중요성인건가요~

하얀 셔츠에 커프 링크스도 하고 싶긴 했지만, 이 수트의 실루엣과는 맞지 않아서..

그냥 버튼 커프스에 블루 칼라 셔츠를 입었습니다.

그레이 수트에 블루와 브라운의 스트라이프가 연하게 들어가 있는지라, 타이는 브라운에 블루 페이즐리가 들어있는 놈으로 깔맞춤을~ ㅋㅋㅋ

제임스 본드와의 싱크로는 뒷 트임이 똑같은 센터벤트다. 라는 정도일까요(.....)

 

어느날부턴가, 영화를 보면 등장하는 남자 배우의 옷에 굉장한 시선이 갑니다.

킹스스피치,마릴린 멀로와 함께한 일주일,007 시리즈..

복식을 알아갈수록 옷을 보는 시각이 점점 더 디테일에서 실루엣으로 옮겨가는 것 같아요.

영상매체에서 보여지는 복식은 협찬이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비춰지는 모든 것이 옳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또 다른 시각을 넓히는 용도로는 분명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영화 보면서 많이 배우고 왔네요..^^

 

그럼, 다음 포스팅 때 뵙겠습니다!!

뿅~_~//

 

코트-갤럭시 수젤로.

수트-갤럭시 수젤로 스폐셜 에디션.

셔츠-섀빌로우.

타이-스팔라.

포켓스퀘어-정체불명 보세.

서스펜더-알버트 서스턴.

양말-필로이.

구두-까르미나.

시계-IWC포르투기스.

만년필-몽블랑 마이스터스튁.

안경-올리버 피플스 갤러웨이.

[출처] 스카이폴 코스프레 [작성자] 여친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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