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이자 장신구 공예가로 활동중인 문정욱 작가는 버려진 것을 새롭게 찾아 재탄생 시킨다.

그의 컨셉은 업사이클링 & 제로웨이스트를 추구하며 성수동, 신당동, 을지로 등 공장과 샘플실 일대에서 버려진 자투리 부속물들을 수거 해 선별 작업을 거쳐 메인 재료로 사용한다.

문 작가의 작업은 재료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기간 자신의 브랜드 낫이너프워즈 패션쇼에서 직접 제작한 아트 피스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아크릴과 체인을 조각조각 피스를 연결하거나 이질감이 서로 다른 가죽과 우레탄으로 커팅하거나 붙여 완성한다. 또 에나멜 동선으로 엮기 뜨기 등 니팅 기법으로 작업하며 섬유공예의 본래 정통방식을 기반한다. 

평소 패션이나 공예에서 느끼듯이 한국적인 감성을 미니멀하게 잘 풀어내며, 디자이너적 성향을 심미적으로 접근해 문 작가 특유의 섬세함을 아트피스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평이다.

화려하거나 현란한 텍스처가 아닌 묵직한 오브제를 잘 표현한 이번 전시는 지난3월, ‘re work’ 展 사전적 의미를 그대로 반영했다. 그는 “현재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환경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해 미래를 살아갈 누군가에게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기록을 남기기 위한 전시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완성된 장신구(패션액세서리)를 보편적인 대중의 인식과 환경의 이해를 도모하는 작품으로 선보였고, 그는 "그 작품의 가치를 대중에게 소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정욱은 前 이탈리아스포츠브랜드 엘레쎄[Ellesse] 디자인실을 총괄하는 등 제도권 브랜드 출신의 23년차 베테랑으로 현재 지속가능 브랜드 낫이너프워즈[NOT ENOF WORDS]의 패션디자이너로 아트주얼리를 겸하는 보기 드문 커리어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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