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작품과 함께, 길지호 셰프, 홍문섭 셰프

지난 5월 25일 유럽 연합(EU)과 프랑스 국립낙농협의회(CNIEL)가 ‘2023 제1회 프렌치 크림 파티시에 경연대회’ (영문명 Rising Pastry Chef Award)를 개최했다.

유럽 에센셜(Europe Essentials)은 한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 4개국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이어지는 캠페인이다. 2023년 캠페인의 첫 시작을 알리는 <페이스트리 챌린지>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전문인 부문에서 우수한 작품을 선보인 10명이 <2023 프렌치 크림 파티시에 경연대회> 예선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4월 25일의 예선 대회로 선발된 4명의 참가자들은 5월 25일 오전 열린 준결선 무대에서 깜짝 재료인 ‘바질(Basilic)’을 반드시 포함시켜 대표적인 클래식 프렌치 파티스리인 ‘파리 브레스트 Paris-Brest’를 플레이팅 디저트로 재해석하는 과제를 치렀다.

최종 선발된 두 명의 결선 진출자는 라티지(Latige)의 길지호 셰프와 라프라(Laprat)의 홍문섭 셰프였고, ‘도시의 자연(La Nature Urbaine)’을 주제로 치러진 결선 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는 홍문섭 셰프에게 돌아갔다. 결선 대회는 업계 관계자 및 VIP만 초청하여 진행되었으나 유럽 크림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월간 파티시에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생중계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좌)길지호 셰프의 ‘콘크리트 속 자연’, (우)홍문섭 셰프의 ‘카사블랑카의 봄’

2위를 수상한 길지호 셰프는 그녀만의 상상력을 가미한 레시피인 ‘콘크리트 속 자연’을 선보였다. 도심 속 자연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콘크리트 사이사이에서도 자라는 식물이 떠오른다는 길지호 셰프는, 이름 그대로 도시의 각지고 차가운 느낌을 연상시키는 회색 초콜릿 데코와, 식물을 표현하는 녹색의 녹차 무스로 제품을 구상하였다.

1위를 거머쥔 홍문섭 셰프의 ‘카사블랑카의 봄’은 오렌지 꽃과 오렌지로 가장 유명한 도시인 카사블랑카의 향기로운 도시를 표현하기 위해 이국적이면서도 향긋한 시트러스 계열의 재료를 사용한 작품이다. 크림의 맛이 부각되는 플레인 바바로아즈에 오렌지 꽃을 살짝 더해, 한 입에 무스부터 사블레까지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심사를 맡은 세드라(Cédrat)의 최규성 셰프는 제과를 사랑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 감동을 표하며 모든 참가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르 꼬르동 블루 숙명 아카데미의 앙투완 샤쏘느리(Antoine Chassonnery) 셰프는 짧은 시간안에 프랑스 크림이 돋보이는 수준급의 디저트를 완성해낸 참가자들의 정성과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아시아 4개국에서 열린 대회 우승자 4인은 오는 7월, 프랑스 페랑디 파리(FERRANDI Paris)에서 프렌치 크림 제과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유럽 에센셜(Europe Essentials) 캠페인은 국내에서 프랑스 크림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적 노하우 등의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대상 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6월 오픈 예정인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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