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 / 디자인=이윤아Proㅣ세계 최고의 극작가로 칭송받는 셰익스피어. 여러 분야의 작품을 다양하게 발표했으며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면서 많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셰익스피어는 영국의 자존심으로도 불리며 영국 사람들에게 절대적인 존경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의 많은 작품이 오늘날까지 엄청난 사랑을 받는 가운데 지금부터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햄릿>은 4대 비극 중 가정 먼저 쓰였으며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성공한 작품이다. 사색과 행동, 진실과 허위, 양심과 결단, 신념과 회의 등의 틈바구니에서 삶을 초극해 보려는 한 인물(햄릿)의 모습이 제시되어 있는 작품이다. 연극으로서 불후의 생명력을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인공 자신이 문학사상 드물게 신화적 존재가 되어버린 드문 경우에 속한다. 

주요 줄거리를 살펴보면 덴마크의 왕이 갑자기 죽은 후 왕의 동생 클로디어스가 왕위에 오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왕의 왕비 거트루드와 재혼하였다. 크게 상심한 햄릿 왕자는 어느 날 아버지의 영혼이 나타나 자신이 숙부에게 독살되었다는 것을 알리고 복수를 명한다. 햄릿은 숙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미친 것처럼 행세하다가 연극을 통해 암살의 진상을 알아낸다. 

그 후 햄릿은 오필리아의 아버지 폴로니어스를 숙부로 오인하여 죽이게 되고 오필리아는 충격으로 물에 빠져 죽는다. 아버지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돌아온 폴로니어스의 아들 레어티즈는 햄릿과 검술 시합을 벌인다. 햄릿은 독이 묻은 레어티즈의 칼에 상처를 입게 되고 왕비는 왕이 햄릿을 독살하려고 준비한 독주를 마시고 즉사한다. 햄릿은 독이 묻은 칼로 숙부를 찔러 아버지의 복수를 마친 후 죽는다.

다음 <오셀로>는 인간이 지닌 질투의 감정, 사랑과 신의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1604년경에 집필돼 1622년에 간행된 이 작품은 다른 비극과 마찬가지로 5막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인공의 이름을 제목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요 줄거리를 살펴보면 베니스의 장군인 무어인 오셀로는 원로원 의원의 딸인 데스데모나와 혼인한다. 부하 이아고는 부관의 지위를 캐시오에게 준 오셀로에게 앙심을 품고 음모를 꾸민다. 그는 우선 캐시오를 부관 자리에서 해직시킨 후, 캐시오가 복직을 부탁하기 위해 데스데모나를 만나도록 하고, 오셀로에게는 데스데모나가 캐시오와 부정한 관계에 있다고 믿게 만든다. 

아내인 데스데모나에 대한 오셀로의 애정은 점점 의심과 질투로 변질된다. 질투에 사로잡힌 오셀로가 아내 데스데모나를 침실에서 목 졸라 살해한 직후 이아고의 음모가 드러나는데, 오셀로는 죄책감과 자괴감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다음 <리어왕>은 늙은 왕의 세 딸에 대한 애정의 시험이라는 설화적 모티프를 바탕으로 깔고 있으나, 혈육 간 유대의 파괴가 우주적 질서의 붕괴로 확대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어리석은 판단이 치러야 할 값비싼 대가, 미쳐버린 리어왕, 미친 인간으로 가장한 에드가 등의 광기만이 터득할 수 있는 삶의 숨겨진 진실, 현실(일상)의 눈을 빼앗김으로써 얻어지는 올바른 시력(비극적 비전)의 회복 등은 이 극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큰 가르침이다. 

주요 줄거리를 살펴보면 영국 왕 리어왕은 나이가 들자 세 딸에게 왕국을 나누어 주려고 생각한다. 그는 딸들에게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딸에게 가장 큰 영토를 나누어 주겠다고 말한다. 첫째 딸 고너릴과 둘째 딸 리건은 온갖 아첨으로 리어왕의 환심을 사서 영토를 얻는다. 하지만 리어왕이 가장 사랑하던 막내 코델리아는 진솔하게 딸의 도리를 다하여 아버지를 사랑할 뿐이라고 말한다. 분노한 리어왕은 코델리아를 추방하고 모든 권력을 두 딸에게 이양한다.

그러나 리어왕은 두 딸에게 무참히 버림받고 황야를 헤매게 된다. 코델리아의 충신 켄트는 코델리아에게 리어의 상황을 알리고, 프랑스 왕은 영국으로 군대를 파견한다. 하지만 프랑스 군은 영국 군에 패배하고, 리어왕과 코델리아는 포로로 사로잡힌다. 에드먼드를 사이에 둔 고너릴과 리건은 삼각관계 끝에 둘 다 죽게 되고, 리어왕은 코델리아가 살해되자 비통함을 이기지 못하고 숨을 거둔다.

다음 <맥베스>는 4대 비극 가운데 가장 짧은 작품으로 군더더기 없는 탄탄한 짜임새와 전편에 일관되게 흐르는 긴장은 다른 어느 작품에서도 볼 수 없는 특색이다. 용맹한 장군이자 야심가인 맥베스가 마녀의 사주를 받아 자기가 섬기는 왕을 살해하고 왕위를 찬탈한다는 내용의 작품이다. 

주요 줄거리를 살펴보면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는 부하 뱅코와 함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귀국하는 도중 황야에서 세 마녀를 만난다. 마녀는 그와 뱅코의 자손이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야심에 찬 맥베스는 부인의 사주를 받아 마중 나온 덩컨 왕을 살해하고, 부하 뱅코와 영주 맥더프의 부인과 자식도 살해한다. 

결국 맥베스는 뱅코의 망령에 시달리고, 부인은 양심의 가책으로 말미암아 몽유병을 앓다가 자살한다. 덩컨의 아들 말캄이 버넘 숲의 나뭇가지를 들고 쳐들어오고, 맥더프가 제왕절개로 태어났다고 말하자 맥베스는 기력을 잃고 맥더프의 칼에 숨을 거두고 맥더프는 말캄을 왕으로 받들어 모신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