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요즘. 많은 사람이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여행을 하지 못했던 답답함까지 더해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광활한 해변을 떠올리게 하며 마음마저 탁 트이게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항구 ‘미항’. 집콕족들도 해외여행을 하고 싶게 만드는 세계 3대 미항은 어디 있을까.

첫 번째, 호주에서 가장 큰 도시에 있는 멋진 항구 ‘시드니 항구’

[사진/Flickr]
[사진/Flickr]

시드니는 온화한 기후로도 유명하며, 연간 평균기온은 21.9℃, 가장 더운 달이 26.5℃, 가장 추운 달이 17.4℃로 연교차가 적다. 시드니의 항구 역시 그 천혜의 조건으로 파도가 항상 조용하고 높지 않아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다. 특히 ‘달링 하버’는 시드니에서 야경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다. 아름다운 야경을 중심으로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하며, 나선형의 분수를 비롯한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한다.

‘시드니 하버 브리지’는 호주 관광의 핵심으로 직접 올라가는 투어 코스도 있어 인기가 높다. 시드니 중심상업지구와 북쪽 해변 사이의 시드니항을 가로질러 철도, 차량, 자전거와 보행자의 통행을 담당하는 주 교량이며, 인접해있는 ‘오페라 하우스’와 함께 시드니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밤에 다리를 건너면서 ‘오페라 하우스’가 내려다보이는 야경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두 번째, 지중해 최고의 아름다운 풍경 ‘나폴리 항구’

[사진/Flickr]
[사진/Flickr]

나폴리는 이탈리아반도 서쪽 티레니아해에 있는 남부 도시로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로 꼽힌다. 아열대산인 오렌지의 가로수가 끝없이 연속되는 모래 해안은 배후의 베수비오 화산과 더불어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예로부터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라는 유명한 속담이 전해올 만큼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하나이다.

해변을 따라 남동쪽으로 베수비오 화산을 바라보는 나폴리는 해변을 감싸듯이 조성되어 있어 전형적인 항구도시의 모습을 보인다. 나폴리항을 중심으로 바로 위쪽으로는 누오보성이 위치한다. 사실 항구 자체는 그다지 미항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주변의 카프리섬이나 혹은 해안 절벽에 옹기종기 붙어있는 아기자기한 마을이 멋진 경관을 이룬다. 주변의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며 지중해를 음미할 수 있다.

세 번째, 수려한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사진/Flickr]
[사진/Flickr]

리우데자네이루는 브라질 동남 지방의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항구 도시로 브라질에서 가장 뜨겁고 열정이 넘치는 도시이다. 자연과 인공의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져 201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매년 2월이면 세계적인 축제, 삼바 카니발을 보기 위해 전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카니발은 브라질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축제이다. 

리우데자네이루 해안 경관은 상당히 수려하며 이 해안선을 보러 찾아오는 관광객의 수도 만만치 않다. 특히 ‘코파카바나’ 해변은 리우데자네이루 남동부에 위치한 관광 지역으로 대서양과 접한다. 약 4km에 달하는 하얀 모래 해변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행을 다니면서 직접 본 아름다운 경관들은 평생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그만큼 그림이나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확실하게 다른 아름다움과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기온이 점점 오르면서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드는 지금,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휴양지들이 당신을 유혹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