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 등 만성질환은 비감염성 질환으로, 상당수가 불균형한 식생활과 운동 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만성질환은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으로 오랜 기간 발병하며 계속 재발하는 질환이다. 병이 급하지도 심하지도 않으면서 쉽게 낫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고혈압과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 당뇨병은 7명 중 1명이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이 더욱 무서운 점은 전신에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뇌경색, 뇌출혈 등 뇌졸중과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증, 실명, 신부전 등이 있다. 이들 질환은 직접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비록 생명의 위협이 없더라도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당뇨는 혈액 중 포도당(혈당)이 높아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것을 뜻한다. 당뇨망막병증, 당뇨 신경병증, 당뇨병성 족부병증 등의 합병증은 물론, 변비, 안면신경마비, 피부질환 등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만성질환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정기검진 등 진료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직 만성질환이 생기기 전이라고 하더라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어 이를 예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현대인들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음주 및 흡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건강에 위협되는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사전에 확인하고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3년은 홀수 연도 출생자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연도이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을 찾아 꼭 건강검진을 받기 바란다.

도움말 : 의정부 바른내과 조성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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