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피부시상균이라는 무좀균이 피부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피부병인 ‘무좀’. 보통 발가락, 발톱, 발바닥, 사타구니 등 살이 접히는 부분에서 주로 생기며 따듯하고 습한 환경인 목욕탕, 사우나, 수영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당뇨병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감염될 위험이 더 커지는 여름철 불청객 ‘무좀’은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첫 번째, 항상 청결하고 통풍이 잘되는 상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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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통풍이 잘되게 하여 발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물과 비누로 발가락 사이까지 깨끗이 씻어주고 수건과 드라이기를 이용해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통풍이 어려운 구두는 피하도록 하고 사무실 등에서는 슬리퍼를 신는 습관도 무좀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좀은 전염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식구들은 환자와 같은 발수건이나 신발을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맨발로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고 찜질방, 목욕탕, 수영장 등은 무좀이나 피부병에 있어서 최악의 장소이다. 특히 거기에 비치된 공용 손톱깎이를 쓰는 것은 무좀에 걸리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낡은 신발이나 남이 신던 신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며 신발을 자주 바꿔가면서 신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두 번째, 발병했다면 전문가 찾아가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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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에 감염이 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일단 발병할 경우 피부과를 찾아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약을 처방받는 등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통상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한다. 대게는 바르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발톱무좀이 동반되어 있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반드시 먹는 항진균제를 사용해야 한다. 

무좀을 치료할 때는 꾸준한 약물 사용이 중요하며, 임의로 약을 중단할 경우 재발할 확률이 높다. 무좀이 오랫동안 있었거나 여러 번 재발한 경우 바르는 약만으로는 치료가 힘들며, 먹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무좀이 손톱이나 발톱에 생긴 경우, 각화형인 경우 치료기간이 길게 소요된다.

세 번째,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증상 악화시키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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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를 미루거나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2차적인 문제를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간혹 식초나 소주에 발 담그기 등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식초 등은 강산성을 띠는 성분들이기 때문에 피부에 닿았을 때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물집을 터뜨리는 행위도 세균 감염 위험이 있어 억지로 터뜨리지 말아야 한다. 특히 고령이거나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자극적인 물질로 인해 발가락 등의 말초부위가 괴사할 수도 있다. 무좀은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고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 이어지는 장마철에는 무좀에 걸리기 쉬워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혹시 본인이 무좀 증상이 맞는지 헷갈린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올바른 치료법을 시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꼭 잊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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