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측부터 이채호, 김시영, 김하연, 조연우, 김아윤 선수, 박성욱 코치>

강릉 컬링센터에서 2023년 5월 7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22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역대급 성적을 거둔 서울시 한양초 컬링팀(13세 이하 학생부)의 활약이 빛났다.

이번 전국 대회에서 데뷔한 한양초 6학년 컬링팀은 불과 6개월 전에 구성된 팀임에도 불구하고, 수년의 경력을 가진 팀들을 상대로 5번의 리그 예선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던 의정부 컬링 스포츠클럽을 7:1로 대파하며, 신예팀 답지 않은 뛰어난 전략과 훌륭한 체력, 정신력으로 의정부팀을 압도하여 컬링 관계자들 및 대회 참가자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들을 지도한 박성욱 코치는 “다른 팀들에 비해 물리적으로 훈련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었지만, 선수들의 뛰어난 판단력과 경기 운영 능력, 승리하고자 하는 열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었고 무척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결승에서 강호 의정부 컬링 스포츠클럽을 다시 한번 만났지만, 첫 출전 5연승 대승 뒤 결승전이라는 부담감으로 아쉽게 패했으나, 전국 대회 첫 출전에 은메달이라는 영광과 함께 ‘꿈나무 대표팀’에 선발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편 이들 한양초 선수들은 컬링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인터뷰에서 전하며, 컬링장 시설 확충 및 환경개선과 중등 고등으로 이어지는 팀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야무진 생각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 한양초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양초 컬링팀은 턱없이 부족한 훈련시간과 장비, 훈련장의 부재라는 불리한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과 능력을 보여주며 서울시 컬링계를 대표할 새로운 희망으로 부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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