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 패소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으로 9일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이 같은 평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1. 성폭행 의혹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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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Trump Organization)의 회장이며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Trump Entertainment Resorts)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대선 기간 동안 총 8명이나 되는 여성이 과거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논란을 보도한 뉴스에 대해 트럼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2023년 4월 25일 E. 진 캐럴이 제기한 성폭행 주장에 대한 민사 재판이 시작됐다.

2. 법원에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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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단은 원고인 E. 진 캐럴의 주장 중 일부만 인정했다. 지난 1996년 뉴욕의 고급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캐럴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배심원단은 당시 성추행과 폭행이 있었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금껏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해 각종 성적 비위에 대한 주장이 제기됐지만, 법원에서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 징벌적 배상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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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모두 500만달러(약 66억원)의 피해보상과 징벌적 배상을 명령했다. 500만달러 중 200만달러(약 26억 5,000만원)는 성추행과 폭행에 대한 보상이고, 이와는 별도로 2만달러(2,600만원)는 성추행에 대한 징벌적 배상이었다. 또한 명예훼손에 대한 보상액은 270만달러(약 35억 8,000만원)였고, 명예훼손에 대한 징벌적 배상액은 28만달러(약 3억 7,000만원)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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