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교포 일가족의 사연이 일부 공개되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발생한 총기 난사 희생자 가운데 한인교포 가족 3명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현지 영사관 출장소를 통해 확인되었다. 

1. 총기 난사 사건 발생

[자료제공 / AF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현지시간으로 7일 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6분쯤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30대 한국계 부부 조 모 씨와 강 모 씨,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졌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이 아울렛 앞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모두 8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다쳤으며 총격범 역시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다. 

2. 모금 페이지 개설

[자료제공 / '고펀드미'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제공]
[자료제공 / '고펀드미'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제공]

지역 한인 매체는 한인교포 가족이 조규성(38)·강신영(36) 씨 부부와 그 자녀인 3세 아이라고 보도했다. 8일 미국의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이들의 영어 이름 실명, 가족사진과 함께 장례 등 절차에 도움의 손길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모금 페이지가 개설되었다. 페이지 작성자는 이 가족의 친구들이라며 “이 페이지는 그들의 장례식과 그밖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가족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금액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어떤 기부든 대단히 감사히 여길 것”이라며 “이 (페이지) 링크를 당신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공유해달라”고 당부했다.

3. 착한 성품의 부부

[자료제공 / EPA=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숨진 조 씨·강 씨 부부는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주한 교포로, 한국어를 더 편하게 쓴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변호사로, 강 씨는 치과의사로 현지에서 자리 잡아 좋은 평판을 받았고, 한인 교회를 다니며 봉사활동 등 주변 한인들을 돕는 각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