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한국의 자동차생산은 글로벌 기준 5위(2022년 기준)를 차지할 만큼 주요국 중 하나다. 그런 만큼 각 제조사들은 끊임없이 신차를 출시하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월 첫째 주 ‘핫한’ 주요 신차 및 서비스를 살펴보자.

기아 ‘EV9’ 사전계약 시작
기아는 대형 전기 SUV EV9의 사전계약을 지난 3일 시작했다. EV9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로, 국내 최초 3열 시트까지 갖춘 대형 전기 SUV다.

기아, 'The Kia EV9' 사전 계약 개시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V9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9인치 휠 2WD 모델 기준 501㎞로 산업통상자원부 인증을 받았다. 4WD는 21인치 휠 기준 454㎞, 추후 출시될 GT-라인은 21인치 휠 기준 443㎞다. 기아에 따르면 EV9은 99.8kWh(킬로와트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 등 공기 저항을 줄이는 기술을 대거 적용해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고성능 트림인 GT-라인 기준으로 최고 출력은 283㎾(384마력), 최대 토크 700N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 만에 도달한다.

아울러 350㎾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했고, 충전소 도착 시점에 배터리 온도를 제어해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도 적용하는 등 주행거리 확보를 위한 여러 기능이 제공된다.

EV9 내장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V9은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을 주행할 때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앞차와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시속 80㎞로 주행할 수 있는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다. 현재 대부분 차량에 장착된 레벨2 자율주행은 운전대에서 손을 떼면 경고 메시지가 뜬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흐름에 맞춰 차량 구매 이후에도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해 원하는 기간 이용할 수 있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도 운영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술 적용으로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별도 장비를 연결하지 않아도 차량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기능을 보완 또는 추가할 수도 있다.

사전계약은 기본 모델(에어·어스 트림)과 GT-라인으로 진행한다. 레벨3 자율주행을 제공하는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 기능은 GT-라인부터 적용된다. 가격은 에어 2WD 7천671만원, GT-라인 8천781만원이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적용되면 에어 2WD는 7천337만원, GT-라인은 8천379만원이 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절반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아는 예상했다.

‘렉스턴 뉴 아레나’-‘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공개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는 대형 SUV 렉스턴 브랜드의 신차인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을 공개하는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렉스턴 뉴 아레나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 [연합뉴스 제공]

KG모빌리티에 따르면 렉스턴 뉴 아레나라는 이름은 '아레나'(대형 공연장)를 연상케 하는 웅장한 실내를 갖췄다. 렉스턴 뉴 아레나는 차량 전면에 새로운 '다이아몬드 셰이프(모양)' 라디에이터 그릴과 운전자 승하차 시 작동하는 다이내믹 웰컴·굿바이 라이팅이 적용된 4빔 풀 발광다이오드(LED)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갖췄다. 후면에는 가로로 배치된 T자 모양 LED 리어램프와 루프 스포일러 일체형 보조제동램프, 듀얼 테일파이프 가니시가 적용됐다. 또 새로 디자인된 20인치 스퍼터링 휠을 장착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인포콘 내비게이션, 슬림 에어 벤트 등을 배치했다. 인테리어 컬러는 클래시컬 베이지, 카키, 블랙, 마룬레드 스웨이드 퀄팅 등 4가지다. 시트 재질은 인조 가죽, 나파 가죽 등 7가지다. 렉스턴 뉴 아레나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이다. 엔진은 일상 영역(1천600∼2천600rpm)에서 최대토크를 활용할 수 있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 11.6㎞/L다.

렉스턴 뉴 아레나 인테리어 [KG모빌리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은 픽업 차량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칸의 하이엔드 모델이다. '쿨멘'(Culmen)은 산의 최고봉이나 전성기를 의미한다. 이로써 렉스턴 스포츠&칸 시리즈는 총 4개 모델, 11개 트림으로 늘었다. 기존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칸에서 렉스턴 스포츠 쿨멘과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 2개 모델이 추가된 것이다.

쿨멘 모델의 전면부에는 옥타곤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수평의 대비를 활용한 분리식 범퍼가 장착됐다. 데크 스펙은 모델별로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 모델의 데크는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기준 용량 1천262L, 최대 적재 중량 700㎏(파워 리프 서스펜션)이다. 렉스턴 스포츠 쿨멘 모델의 데크는 1천11L, 400㎏이며 다이내믹 5링크 서스펜션 모델은 500㎏까지 실을 수 있다. 또 쿨멘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이며,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갖췄다. 사륜구동(4WD) 적용 시 3t의 견인능력을 갖춰 요트와 트레일러도 끌 수 있다.

현대차 '2023 캐스퍼' 출시…실용성 강조
현대자동차는 지난 27일 '2023 캐스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2023 캐스퍼는 실용성을 강조한 신규 트림 '디 에센셜 라이트'와 외장 색상을 추가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2023 캐스퍼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 에센셜 라이트는 운전석 통풍 시트와 1열 열선 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열선 포함), 버튼 시동·스마트키, 인조가죽 시트 등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이번 트림 출시로 캐스퍼 트림은 스마트·디 에센셜 라이트, 디 에센셜, 인스퍼레이션 등 총 4가지로 늘었다. 또 인기 외장 색상인 '톰보이 카키'의 무광 버전 '비자림 카키 매트'를 더해 총 7가지 외장 색상을 제공한다.

단일 트림만 제공하던 캐스퍼 밴 모델에는 상위 트림인 '스마트 초이스'를 추가했다. 스마트 초이스에는 '7 에어백 시스템'(1열 센터 사이드 에어백 포함), 운전석 시트 암레스트, 운전석 통풍 시트, 1열 열선 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열선 포함), 버튼 시동·스마트키, 인조가죽 시트 등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아울러 기본 모델에서만 제공한 '스마트 플러스' 패키지를 밴 모델에도 적용했다. 패키지에는 버튼 시동·스마트키, 8인치 내비게이션(블루링크, 폰 프로젝션, 현대 카페이 포함), 후방 모니터, 6 스피커, 풀오토 에어컨, 마이크로 에어 필터, 리어 와이퍼 및 워셔 등이 적용된다.

2023 캐스퍼의 판매가는 기본 모델 가운데 스마트 1천385만원, 디 에센셜 라이트 1천490만원, 디 에센셜 1천690만원, 인스퍼레이션 1천870만원이다. 밴 모델은 스마트 1천375만원, 스마트 초이스 1천4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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