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영화와 드라마의 한 장르로 달달함을 폭발하게 만드는 ‘로맨틱 코미디’.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기운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로 유명해진 여배우를 로코퀸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살랑살랑 봄바람을 타는 요즘 날씨와 어울리는 국내 역대 로코물 여신은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90년대 대표하며 성형외과 의사가 뽑은 가장 완벽한 미인 ‘김희선’

[사진/김희선_인스타그램]

김희선은 대한민국 대표 미녀 배우의 대명사 중 하나로 한 시대를 대표할 정도로 인기를 누린 배우라고 할 수 있다. 김희선은 90년대를 대표하는 패션아이콘으로 드라마에 나왔던 그녀의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등을 전국적으로 유행시켰다. 드라마 <토마토>에서의 앞치마원피스와 구슬머리띠는 백화점이나 좌판을 가리지 않고 ‘김희선패션’으로 등장했다. 스타일뿐만 아니라 키우는 토마토 화분, 요요 등을 전국적으로 유행시키기도 했다.

90년대 후반 전성기 시절 중국에서도 ‘한국 제일 미녀’로 소개되어 1세대 한류여신으로 거듭나기도 했다. 그녀는 대한민국의 레전드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뮤즈로서, 앙드레김이 1990년대 초반 신인이던 김희선을 보고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최고의 미녀”라며 극찬한 것은 김희선의 대표적 수식어가 되었다. 지금도 일반인은 물론, 연예인이나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 꼽는 실물이 가장 예쁜 연예인 1위에 꼽히곤 한다. 

두 번째, 2000년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삼순 신드롬 ‘김선아’

[사진/김선아_인스타그램]

김선아는 2000년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고 불렸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살찐 노처녀 파티시에 ‘김삼순’ 역으로 출연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당시 최고 시청률 50.5%를 기록하는 등 당시 대한민국에 김삼순 신드롬을 일으켰고, 이 역할로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김선아가 보여주는 연기는 푼수같이 망가지는 개그 캐릭터부터 시작해서 로맨틱 코미디와 카리스마가 있는 악역 연기까지 모두 척척 해낸다. 그렇기에 그녀가 연기하는 작품은 연기에 대한 논란이 없다. 현재 드라마 <가면의 여왕>에서 약자들을 변호하며 정의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스타 변호사이자, 후임 시장 자리를 담보로 받은 야망가 ‘도재이’ 역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세 번째, 2010년대 고운 외모에 특유의 찰진 연기 ‘서현진’

[사진/영화 '카시오페아' 스틸컷]

걸그룹으로 데뷔하면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서현진은 오랜 기간 내공을 쌓으며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등에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서서히 입지를 다져왔다. 드라마 <또 오해영>의 주인공 ‘오해영’ 역을 맡아 열연하면서, 본격적인 주연급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성장했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도 여주인공 ‘윤서정’ 역을 맡아 열연하며 호평을 받았다. 

로맨스 드라마 <사랑의 온도>, <뷰티 인사이드>에 출연하여 탄탄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드라마 <블랙독>에서는 이전에 연기했던 밝고 명쾌한 캐릭터를 내려놓고 마냥 밝지만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하여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성공적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로코나 멜로 연기뿐만 아니라 직업물과 장르물 연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입증했다.

살랑살랑 봄 향기가 느껴지는 요즘. 달달함과 코믹함이 섞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콘텐츠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로코물의 여왕이 탄생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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