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심재민 기자 | 일분일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을 이어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4월 넷째 주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를 살펴보자.

지난 주 휘발유 5.3원↑ 경유 24.4원↓

서울 시내 주유소 [연합뉴스 제공]

지난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소폭 상승했고 경유 판매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3∼2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천665.1원으로 전주보다 5.3원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4주째 오름세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5.2원 상승한 1천749.1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3.6원 하락한 1천634.1원이었다. 상품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천675.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632.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4.4원 하락한 1천619.7원을 나타냈다. 경유 판매 가격은 2주 연속 오르다 이번 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엑손모빌의 나이지리아 석유 수출 터미널 운영 재개,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미국 은행권 부실에 따른 금융 불안 재점화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8달러 내린 80.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3.5달러 내린 90.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5달러 내린 94.6달러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약 2주간 국제 유가가 하락 흐름을 보임에 따라 다음 주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車업계 1분기 친환경차 내수판매 전년대비 43%↑

코나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지난 1분기(1∼3월)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 1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자동차 통계월보에 따르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의 친환경차 국내 판매량은 9만3천553대로 전년보다 43.7% 증가했다.

먼저 전기차(EV)는 3만1천337대가 팔려 작년 1분기보다 33.8% 늘었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가 전년보다 26.1% 늘어난 1만7천202대로 가장 많았다. 기아는 1만3천938대로 전년 동기보다 50.5% 증가해 성장 폭이 가장 컸다. 한국GM은 볼트 EV·EUV를 197대 판매했다.

하이브리드(HEV)는 같은 기간 6만302대가 팔려 전년 동기보다 49.9% 증가했다. 전기차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충전 인프라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보는 이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출시된 현대차의 7세대 그랜저 하이브리드(1만3천462대)는 1분기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량의 22.3%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1분기 하이브리드 내수 판매량이 2만8천77대로 전년(1만2천942대)의 2배를 넘었는데, 이 역시 그랜저 신차효과가 주된 요인이었다. 기아에서는 대표 인기 차종인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1만11대로 판매량이 많았고 K8 하이브리드(7천845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7천169대)도 각각 5천대 넘는 실적을 올렸다.

EV9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현대차 넥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올 1분기 1천914대의 내수 판매량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32.7% 늘었다.

친환경차 국내 판매는 2019년(11만343대) 처음 10만대를 돌파했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자동차 생산량이 감소한 2021년(23만1천917대)과 작년(31만7천927대)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친환경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데다, 올해에도 친환경차 신차 라인업이 다양하게 등장할 예정이어서 판매량 증가가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2세대 코나 일렉트릭을 최근 출시한 데 이어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는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인 대형 플래그십 SUV EV9을 상반기 중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KG모빌리티도 인기 차종인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토레스 EVX)을 하반기 출시한다.

서울서 연천까지 30∼40분…오는 30일 연천 구간 도로 개통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천군은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마지막 구간인 동두천 안흥∼연천 청산 구간 6.7㎞를 30일 개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30일부터 서울 경계부터 경기 연천까지 차로 30∼40분이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사는 막바지 단계로 정확한 개통 시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국도 3호선을 따라 서울 경계부터 의정부, 양주, 동두천을 거쳐 연천 청산까지 36.7㎞를 남북으로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다.

1999년 공사를 시작해 현재는 동두천 안흥까지 개통했다. 연천 주민들이 이 도로를 이용하려면 현재는 차로 15분가량 우회해야 하나 도로가 청산까지 개통하면 동두천까지 5분 이내에 갈 수 있다. 신호등이 없어 동두천, 양주, 의정부를 거쳐 서울 경계까지도 30∼40분이면 충분하다. 교통 여건이 열악한 연천군은 이 도로가 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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