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부터 올바르지 못한 자세는 체형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체형 변화는 몸의 중심을 손상시켜 통증으로 찾아오며, 만약 아이가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을 괴로워한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측만증이란 정상적인 척추와 달리 척추의 중앙축이 한쪽 방향으로 굽거나 치우치는 변형으로 단순히 옆으로만 휜 것이 아니라 척추 체의 회전 변형도 동반된 것을 말한다. 이러한 변형은 등이 옆으로 굽어 보이고 어깨나 쇄골, 골반 등의 좌우가 비대칭을 이뤄 허리나 목, 어깨 등의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만약 아이가 통증을 호소한다면 2차 성장을 전후로 자세를 자세히 관찰해보는 것이 좋다. 아이를 봤을 때 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골반이 기울어진 경우, 사진을 찍을 때 고개가 삐딱하게 기울어진 경우, 신발 밑창이 다르게 닳을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물론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으며 불편함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척추측만증을 초기에 치료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으로 이상이 있는 부분의 뼈, 인대, 근육 등을 바로잡는 치료를 통해 몸을 재정립해야 한다. 

특히 척추측만증은 키가 자라는 성장기에 집중적으로 상태가 악화되므로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며, 진단 후에는 보조기 착용이나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통해 교정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을 예방하려면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책가방 무게는 체중의 10%가 넘지 않아야 하고 가방이 등에 밀착되도록 어깨끈을 짧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거나 컴퓨터를 할 때는 상체를 책상에 가까이 붙여 앉고 책을 읽을 땐 책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특히 누워서 읽지 않는 것이 좋다.

청소년기 척추측만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생활습관 교정이다. 척추측만증은 환자의 생활 환경에서 원인이 발생하므로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아도 잘못된 습관과 자세를 고치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므로, 원인을 찾아 고치고 환자 스스로 집에서 스트레칭과 교정운동을 통해 꾸준한 관리를 해야한다.

도움말 : 노원참튼튼병원 척추외과 김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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