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ㅣ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가진 것은 몸뚱이와 두둑한 배짱뿐인 배 나온 중년 아저씨가 필리핀 카지노업계를 접수했다. 오랜만에 긴 호흡의 드라마로 대중을 찾아온 남자 차무식(최민식 분)의 이야기다. 욕망을 쫓아 불나방처럼 모여들었다 모두가 타 죽는 이야기, 느닷없이 시작해 느닷없이 죽어보리는 허무해 보이는 삶을 숨쉬는 듯 편하게 보여준 사람 바로 대한민국 대표배우 최민식이다. 그의 화려한 필모그라피 중 오늘은 천만 대표작 <명량>을 살펴보자. 

<영화정보>       
명량(ROARING CURRENTS, 2014)
액션, 드라마 // 2014.07.30. // 한국 
감독 – 김한민
배우 –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역사를 구한 사람 이순신, 그의 이야기>
1597년 임진왜란 6년, 오랜 전쟁으로 인해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무서운 속도로 한양으로 북상하는 왜군에 의해 국가존망의 위기에 처하자 누명을 쓰고 파면 당했던 이순신 장군(최민식)이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된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건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그리고 12척의 배 뿐. 마지막 희망이었던 거북선마저 불타고 잔혹한 성격과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류승룡)가 왜군 수장으로 나서자 조선은 더욱 술렁인다.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배가 속속 집결하고 압도적인 수의 열세에 모두가 패배를 직감하는 순간,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명량 바다를 향해 나서는데…!
 
12척의 조선 vs 330척의 왜군.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하고 싶은 이야기>   
- 역사의 그 순간을 다시 확인하다 

‘12척의 조선 vs 330척의 왜군’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설사 이 구체적인 숫자는 모른다고 할지어도 임진왜란 6년, 이순신의 명량대첩 이야기를 모르는 한국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가히 상상이 되는가. 기적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순간의 이야기를 실제 우리 역사에서 이순신 장군은 해냈고 그날의 감동과 기적과 기쁨은 영화를 통해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당시의 승리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싸웠으며 그 순간의 날이 지금의 우리를 지켜줄 수 있었다는 사실은 지금 봐도 감동적이다. 

- “살고자 하면 필히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니, 한 사람이 길목을 잘 지키면 천명의 적도 떨게 할 수 있다.” 
더 이상 살 곳도 물러날 곳도 없는 상황을 마주할 때. 두려움이 모든 것을 앞서는 그 순간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큰 결심과 어려움이 닥친 순간이라면 이순신 장군의 명언이 더 크게 와 닿을지 모른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고난과 어려움. 내가 가진 것에 비해 닥쳐온 일들의 순간이 너무 커서 벅찬 순간일지어도 죽고자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전진해 간다면 두려움을 떨칠 수 있을지 모른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 그동안 수많은 작품으로 찾아온 그 이지만 영화 <명량>에서 보여준 카리스마와 리더십 그리고 미묘한 감정의 표현들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 지지 않는다. 60이 넘은 지금도 작품으로 소통하고 있는 최민식. 그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활기가 필요한 오늘, 영화 <명량>은 어떨까.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