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배우 휴 그랜트가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시상식의 사전 인터뷰에서 그의 태도와 관련해 소셜미디어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는 그랜트의 태도가 무례하다는 비판론이 우세하지만, 영국인들은 “가식을 싫어하는 영국 문화의 특성일 뿐”이라며 옹호론을 폈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그랜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해 행사 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ABC 방송 인터뷰에 응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미국 모델 애슐리 그레이엄이 “이번 시상식에서 상을 받기를 기대하는 배우가 있느냐”고 묻자 그는 “딱히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계속해서 그레이엄이 인터뷰를 이어가려 애쓰며 그의 출연작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을 화제로 꺼내 “이런 영화를 찍는 것이 얼마나 즐거웠느냐”고 묻자 그랜트는 “거의 나오지도 않았다. 3초 정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레이엄은 결국 대화를 더 이어가지 못하고 “고맙다”고 인사한 뒤 인터뷰를 끝냈다.

상당수는 그랜트의 인터뷰 태도에 “이상하다”, “무례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영국인들을 중심으로 그랜트를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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