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허정윤 PD / 구성 조재휘 기자ㅣ꼭 알아야 하는 이슈, 알아두면 좋은 이슈, 2023년 2월 21일 가장 뜨거운 이슈를 ‘팩트’와 함께 전달합니다. 

북한이 어제(2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습니다. 이는 19일 이뤄진 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대응한 것으로 북한은 이 SRBM이 전술핵공격수단인 600㎜ 초대형방사포라고 주장하며, 방사포탄 4발이면 적의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北 미사일 또 발사, 올해 세 번째 도발>과 관련된 이슈를 살펴보겠습니다.

(심재민 팀장) : 북한의 도발이 또 시작된 것 같습니다. 북한은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까?
(조재휘 기자) : 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장거리포병부대 해당 방사포병구분대가 20일 아침 7시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며 600mm 방사포를 동원하여 발사점으로부터 각각 계산된 395km와 337km 사거리의 가상 표적을 설정하여 동해상으로 2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심 팀장) : 미사일 위력에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까?
(조 기자) : 네, 중앙통신은 해당 방사포에 대해 우리 군대의 최신형 다연발 정밀공격무기체계로서 적의 작전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해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2월 말 진행된 증정식 행사에서 국방과학원과 핵무기연구소는 방사포탄의 위력에 대하여 4발의 폭발 위력으로 적의 작전비행장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게 초토화할 수 있다는 확고한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 팀장) :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 군은 어떤 대응을 보였습니까?
(조 기자) : 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7시쯤부터 7시 11분쯤까지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미사일은 각각 390여km와 34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북한이 SRBM의 표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동해의 알섬 근처에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SRBM이 발사된 평남 숙천 일대에서 비행거리를 계산하면 충북 청주와 오산, 전북 군산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가는데요. 청주 F-35A 기지와 오산과 군산 미 공군기지 등을 타격 가상 목표로 설정해 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심 팀장) : 북한이 타격 가상 목표를 설정한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조 기자) : 발사 원점으로부터 340km 부근에는 청주 공군기지가, 390km 부근에 군산 미 공군기지가 있습니다. 이곳들은 한미 연합비행을 위해 각각 한미 공군 전투기가 이륙한 곳인데요.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심 팀장) : 불과 며칠 전에도 북한의 도발이 있었지 않습니까?
(조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에 이어 이틀 만이자, 올해 세 번째 도발입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무력시위의 원인이 한미에 있다며 도발의 책임을 돌렸습니다. 특히 전날 이뤄진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심 팀장) : 계속되는 도발이 없어져야 할 텐데 또 미사일 발사할 가능성을 북한이 시사한 것이 있습니까?
(조 기자) : 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을 겨냥한 조처를 계속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ICBM을 태평양으로 쏠 수도 있다는 위협입니다.

(심 팀장) : 현재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의 입장도 중요해 보입니다. 어떤 입장을 보였습니까?
(조 기자) : 네, 미국은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인 데 대해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도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는 조치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북한의 추가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고,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 팀장) : 일본에서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 있습니까?
(조 기자) : 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북한이 이틀 만에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쏘며 도발을 이어간 데 대해서 북한이 작년부터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며 한반도와 지역사회의 긴장감을 매우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미사일 발사, 핵실험 실시를 포함한 추가 도발 행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된다며 중국 베이징 대사관을 통해 엄중히 항의하고 비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은 현재 미국과 한국 모두 자신들의 타격 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보고 양측을 동시에 압박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이 있는 만큼 우리 군의 대비태세도 확실하게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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