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립영상원에 해당하는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현지시간으로 13일 홍상수 감독의 회고전을 개최했다.

회고전 개막작은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홍 감독의 27번째 장편 <소설가의 영화>였다.

(연합뉴스 제공)

홍 감독은 이날 오후 8시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열린 개막식에 자신의 연인이자 <소설가의 영화>에 출연하는 김민희와 참석했다.

홍 감독은 영어로 “영화를 만들 때 그 순간에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반응했다”며 “내가 무엇을 하는지 정말 알지 몰랐고, 바로 다음 영화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영화를 만들었지만 내가 어떤 영화를 만들었는지 뒤를 돌아보거나,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며 “이런 종류의 회고전은…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화관은 홍 감독의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로 400석이 넘는 관객석이 가득 차는 바람에 일부 관객은 바닥에서 영화를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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