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박진아 기자 / 디자인=이윤아Proㅣ초원의 청소부라 불리는 하이에나는 민첩하고 영리한 동물이다. 다른 육식동물들이 먹다 버린 고기를 먹어서 초원의 청소부란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영화 ‘라이온 킹’에서도 하이에나 떼에게 심바와 날라를 쫓기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는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하다. 영화나 책에 등장하는 하이에나의 모습은 실제로도 그러할까?! 하이에나의 특징에 대해 함께 살펴보자. 

먼저 하이에나의 외형을 살펴보면 몸무게는 대략 10~80kg 정도이고 암컷이 수컷보다 몸집이 큰 편이다. 꼬리에는 털이 많고 귀는 둥글고 다리는 길며 발가락은 4개만 있다. 

하이에나가 조금 구부정해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앞다리와 뒷다리의 길이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외부형태는 비교적 순한 외형의 개와 비슷하지만 분류학적으로는 사향고양이에 가깝다.

특이한 점은 하이에나의 암수는 생긴 모습이 똑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육안으로는 암수를 구분하기가 어려운데, 특히 암컷도 수컷처럼 생식기가 똑같이 생겨서 겉모습으로 구분할 수는 없다. 

하이에나에도 종류가 있다. 먼저 하이에나 중 가장 큰 종류인 점박이하이에나가 있다.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이들은 몸 빛깔은 회색 혹은 연한 갈색이며, 암갈색이나 검은 줄무늬가 있다. 사바나나 건조한 지역인 남아프리카, 모잠비크 등지에 분포하는 갈색하이에나는 몸빛깔은 갈색이며 목과 네 다리의 하부는 회색을 띤다. 

하이에나들은 동굴 안 곳곳에 작은 터널에 몸을 숨기는데, 이는 종종 식자증을 보이는 하이에나들과 다른 육식동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어린 하이에나의 은신처다. 하이에나는 일반 사람들의 편견이나 오해가 많은 동물이다. 청소부라 불리는 하이에나는 일반적으로 사자, 치타, 수리 등과 같은 맹수들의 사냥감을 도둑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사냥실력이 뛰어나다. 

사냥은 주로 후각을 이용하며, 특히 협동심이 강해 사냥할 때는 무리를 지어 매우 큰 짐승을 잡기도 하다. 또 실제로는 비열하고 썩은 고기만 먹는 동물이 아니다. 하이에나는 썩은 고기를 먹어도 이상이 없을 정도로 위가 굉장히 튼튼하다. 다른 동물들은 썩은 고기를 먹으면 탈이 나거나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어서 먹지 않고 피하는 반면 하이에나는 그렇지 않다. 

위협적인 이미지로만 보이는 하이에나는 물놀이를 가장 좋아한다. 수영을 하고 노는 하이에나의 모습은 귀엽고 천진난만한데, 직접 보면 아마 갖고 있던 편견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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