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경기 시흥)ㅣ지난 1944년 한국농어촌공사가 경기 시흥시 도창동 호조벌(조선 시대 갯벌을 메워 조성한 간척지)에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한 저수지가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흥부 저수지가 있으며 저수지를 설치할 당시 1945년에 행정구역이 시흥군과 부천군이었기 때문에 시흥의 ‘흥’ 자와 부천군의 ‘부’ 자를 딴 것이다. 시흥시 최대의 담수호이자 대표적인 휴식처이며 산책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물왕저수지’. 이 저수지의 명칭이 79년 만에 ‘물왕호’로 변경되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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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왕저수지가 조성된 초기는 낚시터로 명성이 높았다. 그러다 1950년대 후반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전용 낚시터를 만들어 자주 들른 것으로 알려지며 더 유명해졌다. 농업용 저수지였던 물왕저수지는 지난 2017년 목감택지지구 개발로 인구 유입이 급증하면서 수려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접근성에 힘입어 매년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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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인근 주민들에게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잔잔한 호수 주변으로 놓여있는 길을 따라 산책하면서 잔잔한 호수를 보고 있으면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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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만 하다 보면 다소 지루할 수도 있지만 곳곳에 다리 형태로 꾸며둔 곳도 있어 인증숏을 남기기에도 충분한 장소이다. 또한 주변에 작은 벤치도 마련되어 있으니 무리하면서 걷기보다는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호수를 보며 물멍을 하는 것도 힐링의 또 다른 방법. 그리고 데크 구간 4곳에 태양광 스마트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저녁에는 벤치 하단 LED 조명기구에 불이 밝혀져 특색 있는 야간경관이 조성된다. 특히 물왕저수지에 있는 정자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비록 관광객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뒀지만 멀리서 사진만 찍어도 한 편의 그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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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물왕저수지’의 명칭이 ‘물왕호’로 변경되었다. 농업용 기능에 국한된 이미지인 저수지 명칭을 변경하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많아지자 2021년 9월 국토지리정보원에 명칭 변경을 신청해 ‘물왕호’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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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권도 편리해 수도권 시민들도 많이 즐겨 찾는 ‘물왕호’. 주변에는 음식점이나 카페들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연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 되었다. 머리도 식히고 바람 쐬면서 물멍 때리기도 좋은 물왕호에 한 번 들러보길 바란다.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가기 전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해 꼭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자.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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