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현지시간으로 5일 미국 국방부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영공에서 격추한 중국 정찰 풍선의 잔해를 수거하는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 비행체가 중국 것은 맞다면서도 정찰용이 아니라 민간용이라며 맞서고 있다.

1. 중국 정찰풍선 격추

[자료제공 /미국 해군연구소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제공]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정부가 F-22 스텔스 전투기 등 군 자산을 다수 동원해 자국 영공에 진입한 중국 정찰풍선을 해상에서 격추했다.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약 6만∼6만5천ft(약 18∼20km) 고도에 있던 풍선을 버지니아주 랭글리 기지에서 출격한 F-22 스텔스 전투기가 이날 오후 2시 39분 AIM-9 공대공미사일 한 발로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메사추세츠 주방위군 소속 F-15 전투기, 오리건·몬태나·메사추세츠·사우스캐롤라이나·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출격한 공중급유기 등 다수 군용기가 작전에 참여했다.

2. 중국 정부의 주장

[자료제공 / A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중국 정부는 풍선이 정찰용이라는 미국의 발표에 대해 기상관측에 주로 쓰이는 민수용 비행선이 통제력을 상실해 미국 영공에 진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위당국자는 중국의 이런 주장이 ‘거짓’이라며 풍선이 미국의 민감한 군사시설 다수가 위치한 지역을 지나갔다는 사실이 중국의 주장을 반박한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이달 1일 풍선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격납고가 있는 몬태나주 상공에 도달했을 때 격추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풍선 잔해에 따른 지상 피해를 우려해 계획을 접었다.

3. 잔해 수거 작전 중인 미국

[자료제공 / 서프사이드비치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미 국방부는 그 잔해를 수거하기 위해 해군함과 잠수병 등 자원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잔해 수거 작전은 며칠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심이 비교적 얕은 위치에서 풍선을 격추한 만큼 작업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미 당국은 보고 있다. 스쿨버스 2대 크기인 이 풍선의 잔해는 수심 47피트(약 14.3m) 위치에 떨어졌고 약 7마일(11.3㎞)에 걸쳐 흩어져 있다고 AP·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미 국방부는 풍선 잔해를 가능한 한 전량 수거해 영공 침입 목적과 중국의 정보수집 역량을 분석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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