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면서, 현재 한국 사회 가구당 반려동물은 평균 1.2마리로, 우리나라 인구의 30%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맞이한 지금, 강아지나 고양이뿐 아니라 파충류, 어류 등 반려동물의 종류가 다종다양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파충류는 포유류에 비해 먹이와 사육 공간, 비용 등이 덜 들뿐 아니라 인지능력도 뛰어나 새로운 반려동물로 각광받고 있다.

파충류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매일 산책을 시켜주거나, 배변 활동을 치워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또, 종류에 따라 생활 여건이 다르지만 대부분 사육 통, 구조물 등에서 사육하므로 많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또 크게 소리를 내는 일이 없어 층간소음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그럼에도 파충류 역시 종류에 따라 생활 여건이나 사육 환경이 상이하므로, 반려동물로 삼기 전 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와 관하여 구리시에서 하이다이노를 운영하는 김경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김경구 대표
▲ 김경구 대표

Q. 하이다이노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강아지, 고양이뿐 아니라 파충류 등 다양한 동물들을 좋아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특히 파충류는 생김새와 성격, 사육 환경이 다양해 이색적이고 매력이 많은 동물들이다. 파충류에 대해 사람들이 더 친근하고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반려 파충류 시장이 더 건강한 방향으로 발전하게 하고 싶었다.

Q. 하이다이노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주요 연령층은 초등학생부터 20대 중후반까지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 파충류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유튜버 분들도 활발하게 활동하셔서 여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곳에서는 파충류 분양뿐 아니라 분양 후 매니저들을 통한 사후관리, 사육 용품 판매 등을 하고 있고, 호텔링 서비스와 건강관리, 브리딩 교육까지 제공해 드린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파충류를 분양받고 키우기 시작하면 궁금한 점들이 많이 생기신다. 그래서 분양 후에도 다양한 궁금증들을 해결하실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관련 정보들을 꾸준히 제공해드리고 있다. 또, 브리딩에 관심을 보이는 손님들께 브리딩 교육을 제공한다. 365일 휴무 없이 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이나 사정이 있으실 경우 호텔링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호텔링으로 동물들을 맡기시면 건강체크와 더불어 생활 모습을 사진으로 전송해드린다.

▲ 내부 전경
▲ 내부 전경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하이다이노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파충류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편안하게 키워 보실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해드리고 있다. 개인의 성향에 맞는 개체들을 키워 보실 수 있도록 컨설팅 해드리는 것이다. 몇 번의 체험과 경험을 통해 이 아이를 정말 사랑으로 잘 키울 수 있을지 자신이 판단하고, 분양받으실 수 있도록 생명에 대한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강조한다. 

이러한 진정성이 닿아서 손님들이 많이 신뢰하시는 것 같다. 또한 사육환경에 있는 동물들은 늘 관리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휴무 없이 항상 열려있다. 이 때문에 키울 여건이 되지 않으시는 분들도 오셔서 먹이주기 같은 잔업을 손수 체험하며 간접적으로 경험을 하고 가시는 편이다.

Q. 하이다이노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우선 그 어느 것보다 중요시해야 할 것이 생명에 대한 책임감과 윤리의식이 올바로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곧 분양받으시는 손님들과의 신뢰로 이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파충류를 처음 키워 보시는 입문자분들도 곧바로 마음에 들어서 분양을 받으시는 것보다 체험을 통해 자신이 정말 이 아이를 책임질 수 있는지 심사숙고해보실 수 있도록 도와드린다. 사육자와의 감정 교류가 많은 강아지, 고양이 등이랑은 다르게 파충류는 감정이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 사육자의 일방적인 감정만 보일 뿐, 그 이상의 교류가 어렵기 때문에 더 관심도가 높아야 한다. 아이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도 감동받으며 키우실 수 있는 분들에게 분양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항상 갖는다.

또한 분양 이후에도 무책임하게 “이렇게 키우시면 돼요”가 아니라 지속적인 피드백을 드리면서 동물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실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희귀한 아이들이고, 파충류 자체가 특정 종들 하나하나 완벽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분양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 언제든 찾으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입양 간 뒤에도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사육자들과의 꾸준히 교류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파충류에 대해 처음에는 낯설어하시던 분들이 체험과 교육을 통해 키워나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이분들이 두 마리, 세 마리 점점 더 많이 키워나가시기도 하시고, 자주 매장에 찾아오셔서 음료수나 케이크를 챙겨주실 때는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고객분들도 친근하게 다가와 주시고 이쪽으로 진로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생겨 파트너쉽을 맺을 때도 있다. 또, 주변 지인들도 많이 데리고 오셔서 소개해 주실 때도 많은 보람을 느낀다. 그만큼 저희를 신뢰해주시고 편안하게 대해 주시니 저희도 항상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것 같다.

▲ 김경구 대표는 그 어느 것보다 중요시해야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생명에 대한 책임감과 윤리의식이며, 바로 그것이 고객과의 신뢰로 이어지는 부분이라고 말한다.
▲ 김경구 대표는 그 어느 것보다 중요시해야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생명에 대한 책임감과 윤리의식이며, 바로 그것이 고객과의 신뢰로 이어지는 부분이라고 말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같이 일하고 있는 동료들과 강아지 고양이 관련 업종을 몇 년 했었다. 동물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고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면서 가르쳐주고 실수를 줄여나갈 수 있었다. 동물을 대하는 책임감과 윤리의식에 대해 더욱 집중하고, 그것이 방문해 주시는 고객분들께 신뢰도로 이어진 것 같다. 

또한 저희도 처음 파충류를 키웠을 때 정보가 많이 없어 몰랐던 부분이 많아 이 부분을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서도 느낄 것 같아 그와 관련하여 항상 피드백 서비스도 해드리고 매장에 자유롭게 놀러 와서 체험도 하실 수 있게 해드린다. 파충류 사육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굉장히 특색 있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려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직까지는 성장 중인 시장이기에 더욱더 많은 분들이 파충류를 키우는 것에 있어 부담감이 없도록 인식 개선에 집중할 것이다. 더욱 편안한 매장 더욱 친근한 매장으로 손님들이 인식하셔서 파충류에 대한 친근감을 많이 쌓아드리고 싶고 더 많은 브리더들과 파트너 제휴를 맺으면서 이쪽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싶다. 용품 직수입을 지금 하면서 용품 제작도 하고 있지만 저희만의 독자적인 브랜드로 용품제작, 유통부터 브리딩, 호텔링, 분양들 파충류를 키우는 데에 관한 모든 서비스들을 고객분들께 제공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브랜드로 거듭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매일 열려있고 어떻게 키우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고 체험하실 수 있게 제공해드리고 있으니 편안하게 방문하실 수 있다. 이곳에서 파충류들과 함께 즐기면서 파충류만의 매력에 빠져보셨으면 좋겠다. 카카오 채널을 통해 문의가 가능하니 편안하게 연락 주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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