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유아 시기나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있는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 사이에 틱장애나 ADHD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아이의 틱 증상을 단순한 습관이나 버릇, 성격 탓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당부된다.

틱장애는 최근 들어 학령기 아동에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일부 통계에 따르면 학령기 유병률은 10~20%에 달할 정도다. 틱장애가 발병한 아이들 중에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뚜렛장애로 이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틱장애가 발생하는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서양의학에서 틱장애의 원인으로 뇌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과도한 분비로 인한 흥분으로 이상 떨림이 나타난다고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 때문에 틱장애 치료에서는 일반적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인 도파민 차단제를 처방한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을 수년간 사용하는데도 차도가 없는 경우가 임상에서 흔하다.

문제는 어린이 틱장애 증상을 가진 아이들은 틱 증상 외에도 우울감, 자신감 저하, 불안장애 등 이차적인 심리문제도 겪을 위험성이 높다는 점이다. 따라서 틱장애 치료는 발병원인과 이차적인 문제까지 고려해 근본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틱 증상을 악화시키는 대표적 요인으로 스트레스와 면역력을 꼽는다. 틱의 원인 자체가 심장기능의 저하와 면역력 감소이기 때문에, 단순히 마약류의 장기간 복용은 근본적 대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틱장애는 성장기 어린이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 피곤하거나 긴장하면 혈색이 나빠지고, 그에 대한 보상기전으로 신체가 스스로 혈류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강제로 몸이 떨리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틱 증상이 나타나는 아동은 면역기능을 살피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정신적인 면까지 잘 살펴줘야 한다 면역이 약한 아이들은 틱증상뿐만 아니라 비염, 기관지염, 잦은 감기 등의 질환도 흔하게 겪는데, 그에 따른 치료 목적으로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스테로이드 등을 남용하는 것은 부작용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 성모아이한의원 김성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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