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영국 런던의 엘리트 경찰관의 이면적인 모습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경찰관은 20여년간 12명을 상대로 무려 49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으로 16일 런던 경찰 데이비드 캐릭(48)은 런던 서덕 법원에 출석해서 강간 24건(9명), 강간미수 2건, 불법감금 3건 등 총 12명 대상 성범죄 49건을 인정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1. 영국의 경찰

[자료제공 / Flickr, 연합뉴스 제공]

영국은 자치경찰제를 채택하고 있어서 경찰기관 자체는 영국의 각 지방마다 지방경찰청 단위로 분리되어 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는 43개의 경찰청이 있고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지역 전체에 1개의 경찰청이 있다. 미국 경찰만큼은 아니지만 자치경찰제로 인해 온갖 기관이 독자적인 경찰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교회로, 영국 국교회 산하 교회들은 각 교회마다 경찰관을 선발해 교회 내부에서의 치안 유지를 맡겨오고 있다. 

2. 이면적인 경찰관 모습

[자료제공 / 영국 허트포드셔 경찰/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캐릭은 데이팅 앱 등에서 만난 여성들에게 경찰 신분증을 보여주며 신뢰를 쌓은 뒤 성범죄를 자행했다. 피해 여성들을 수개월에서 수년씩 여러 차례 강간했고, 옷차림부터 먹는 것, 잠자는 장소, 경제적 상황 등을 통제했으며 심지어 자녀들과 얘기도 나누지 못하게 했다. 또, 노예라고 부르거나 허리띠로 폭행하고 피해 여성에게 소변을 누는 행위를 하는 등 정신적·신체적으로 비하하고 학대했다.

3. 위기에 몰린 영국 경찰

[자료제공 / 런던 PA/A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영국 언론들은 현직 경찰이 영국 역대 손꼽힐 정도로 최악의 성범죄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런던 경찰은 2020년 역시 런던 정부청사 등에서 근무하던 현직 경찰관 웨인 쿠전스가 집에 가던 30대 여성 세러 에버러드를 납치, 살해한 사건 이후 다시 위기에 몰렸다. 무엇보다 지금껏 무려 9차례에 걸쳐서 피해 여성 등의 신고로 경고음이 울렸는데도 전혀 잡아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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