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현지시간으로 10일 AP 통신에 따르면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제프 벡이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벡의 공식 웹사이트는 11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깊은 슬픔 속에 벡의 가족을 대신해 그가 사망했음을 알린다”면서 “벡은 갑작스러운 세균성 수막염으로 어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 3대 기타리스트 중 한 명

[자료제공 / Flickr,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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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벡은 영국의 록 기타리스트로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와 함께 야드버즈 출신의 유명 기타 연주자 3인 중 한 명이다. 블루스 록, 헤비메탈, 재즈 록, 최근의 기타 록과 일렉트로니카의 혼합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다루고 있으며 일찍이 폭넓은 지지를 받아왔다. 위대한 기타리스트 명단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는 거장이며 1992년에 야드버즈의 멤버로서, 2009년에는 솔로로서 다시 한 번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두 번씩이나 이름을 올렸다.

2. 수많은 보컬리스트와 협업

[자료제공 / Flickr,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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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은 세계적 테너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팝스타 메이시 그레이, 크리시 하인드 등 수많은 보컬리스트와 협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록 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로드 스튜어트와는 1968년 발매한 음반 ‘트루스(Truth)’에 이어 그다음 해 공개된 음반 ‘벡-올라(Beck-Ola)’ 작업도 함께 했다. 1973년에는 베이시스트 팀 보거트, 드러머 카민 어피스와 함께 그룹 ‘벡, 보거트 앤 어피스(Beck, Bogert and Appice)’를 결성하고 ‘스위트 스위트 서렌더(Sweet Sweet Surrender)’를 비롯한 명곡을 내놨다.

3. 이어지는 추모 물결

[자료제공 / Flickr, 연합뉴스 제공]
[자료제공 /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음악계가 그의 사망 소식에 추모를 보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헤비메탈의 시초로 여겨지는 밴드 ‘블랙 사바스’의 토니 아이오미는 트위터에서 “제프는 정말 좋은 사람이자 아이코닉하며 천재적인 기타리스트였다”면서 “제프 벡과 같은 사람은 또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롤링스톤스 프론트맨 맥 재거는 “우리는 멋진 사람이자 세계 최고의 기타 연주자를 잃었다. 우리 모두는 그를 무척 그리워할 것”이라는 글과 함께 슬픔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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