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남미 페루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경찰의 강경 진압까지 더해져 최악의 유혈사태를 빚고 있으며 하루에 18명의 시민이 총상 등을 입고 사망한 이튿날 경찰관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1.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국민들 반발

[자료제공 / 훌리아카(페루) EPA=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카스티요 전 대통령에 이어 취임한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전국에 3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 집회를 금지하고 시민 이동의 자유를 제한하기로 하는 등 위기 대응에 나섰으나 국민들의 반발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비상사태 선언에도 수천 명이 수도 리마 등 전국에서 카스티요 전 대통령 석방과 볼루아르테 대통령 퇴진, 의회 해산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2. 현 대통령·총리 예비조사 전격 착수

[자료제공 / AF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현지시간을 10일 페루 엘코메르시오와 안디나 통신,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이날 파드리시아 베나비데스 페루 검찰총장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반정부 시위와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40여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알베르토 오타롤라 총리에 대한 예비조사를 명령했다. 검찰이 밝힌 혐의는 대량 학살(제노사이드), 살인, 중상 등이며 조사 대상에는 빅토르 로하스 내무장관과 호르헤 차베스 국방부 장관도 포함됐다.

3. 지난 주말부터 반발 움직임 재개

[자료제공 / 훌리아카(페루) EPA=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페루에서는 지난해 12월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과 구금 이후 극심한 사회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볼루아르테 대통령 사임과 의회 해산, 구금된 카스티요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요구하는 집회와 시위, 파업 등을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지난해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연말 연초 소강상태를 보이다 지난 주말부터 반발 움직임이 재개되었고 특히 전날 남부 푸노에서는 대규모 시위대가 훌리아카 공항 인근에서 경찰과 충돌해 하루 만에 1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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