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조재휘 기자ㅣ※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 
2023년 계묘년(癸卯年)은 육십간지 중 40번째 해로,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는 귀가 길고, 꼬리가 짧으며 뒷다리가 길어 깡총깡총 뛰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늘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지만 달 속에서 방아를 찧는 상상의 대상인 토끼는 친숙한 동물이면서 신성스런 존재로 다가오게 만들었습니다. 달의 정령과도 같은 상징성을 보여주는 토끼와 관련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사자(四字)야! 놀자’ ‘수주대토(守株待兎)’입니다.
→ 지킬 수(守) 그루터기 주(株) 기다릴 대(待) 토끼 토(兎) 

‘수주대토(守株待兎)’란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어떤 착각에 빠져 되지도 않을 일을 공연히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수주대토(守株待兎)’ 이야기

<한비자>의 ‘오두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송나라에 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밭 가운데는 나무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하루는 토끼 한 마리가 달려가더니 나무 그루터기에 머리를 들이받고 목이 부러져 죽었습니다. 그것을 지켜본 농부는 다시 토끼가 그렇게 달려와서 죽을 줄 알고 밭을 갈던 쟁기를 풀어놓고 그루터기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토끼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농부는 송나라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한 방을 위해 ‘수주대토(守株待兎)’하며 요행 기다리지 않기
수주대토는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어 구습과 전례만 고집하거나, 노력하지 않고 요행만을 기대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요즘 경제가 많은 어려운 상황에서 본업에 충실하지고 않고 복권에 모든 것을 걸며 요행을 기다리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땀 흘려 모은 돈이 더 소중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요행을 바라기보다 현실에 충실하며 열심히 일하다 보면 당첨과는 또 다른 행운이 따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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