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세상 그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언뜻 들어보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충청청년스타트업 협동조합 김도윤 이사장에게 무슨 뜻인지 물어보았다.

Q. 충청청년스타트업 협동조합의 역할은?
창업을 하는 대표들을 만나보면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집념과 열정으로 고난을 헤쳐갑니다. 그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고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좌절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을 뚫고 나아가다 보면 성장해 있기도 하고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적인 문제들은 대표들에게 맡기고, 저희는 세상이라고 표현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창업 그 자체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정부에서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이렇게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Q. 충청청년스타트업 협동조합 설립 계기는?
물론 저 또한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 12기 졸업을 통해 배우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만, 조금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대학교에서 배우는 이론과 사회에서의 실전이 다른 것처럼 보다 실질적인 지원사업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었죠. 그러나 모든 것이 입맛대로 맞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기왕이면 직접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고 또한 가장 시의적절하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동조합을 말이죠.

Q. 중점적으로 하는 일과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스타트업은 외롭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한걸음씩 계속해서 걸어나가야 하는 것이죠. 또한 아무도 걸어보지 않은 길이기에 혼자 시행착오를 겪으며 끝없이 전진해야만 하죠. 저희는 이런 스타트업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사업 연결을 돕고, 3년 미만의 초기 창업자들에게 제일 필요한 마케팅에도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게다가 직접 창업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초창기 힘든 것 중의 하나가 청년창업사관학교 같은 지원사업에 합격하게 되더라도, 집행하고자 하는 사업체가 정말 계약할 만한 신뢰 있는 곳인지 아니면 거르고 넘어가야 할지에 대한 판단이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금을 결제하고 실제 해당 사업체로 금액이 넘어갔음에도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당황하거나 현재까지도 어려움을 겪는 대표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충청청년스타트업 협동조합’에서는 이런 일을 사전에 방지하고 검증된 업체만 선별하여 조합원의 피해를 막고자 합니다.

특히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탈되는 청년층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창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는 미래의 사업가들을 배출하는 것이 저희 조합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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